
"지금부터가 시작이고 앞으로 더 잘하는 선수가 돼서 야구로 효도하고 싶다." 불과 1년도 안 된 인터뷰에서 김동혁이 남긴 말입니다. 하지만 지금 그의 모습은 효도는커녕 부모님 가슴에 비수를 꽂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롯데 자이언츠의 26세 외야수 김동혁을 둘러싼 도박 파문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대만 스프링캠프에서 벌어진 원정 도박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상습성 논란에 휩싸인 상태입니다.
한때는 롯데 외야의 희망이었던 선수

김동혁은 2022년 신인드래프트 2차 7라운드로 롯데에 입단했습니다. 지난 시즌 93경기에 출전해 빠른 발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선수였습니다. 특히 지난해 6월 8일 두산전에서 보여준 몸을 사리지 않는 슈퍼캐치는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9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김인태의 라인드라이브를 끝까지 쫓아가 펜스에 몸을 부딪치면서도 캐치에 성공한 장면이었습니다. 당시 박준혁 단장은 "오늘 경기는 동혁이의 수비가 결정적이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주장까지 맡았던 모범생

더욱 충격적인 건 김동혁이 지난해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서 선수단 주장을 맡았다는 사실입니다. 훈련에 임하는 모범적인 자세로 선임된 선수가 불법 도박의 주도자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커뮤니티에는 김동혁이 불법 게임장에서 신규 회원 유치 선물로 받은 휴대폰을 들고 업소 직원과 찍은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이는 그가 다른 선수들을 도박장으로 끌어들였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정황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상습 도박 의혹까지 불거져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지난해 2군 스프링캠프 당시에도 김동혁이 도박장을 찾았다는 사진이 SNS를 통해 공개되면서,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증거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SSG 노경은이 최근 "사소한 선택 하나가 선수 인생을 끝낼 수 있다"고 경고했던 말이 현실이 되어버린 셈입니다. 1년 전만 해도 롯데 외야의 미래였던 김동혁이 지금은 커리어 중단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구단과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해

롯데는 KBO 징계와 별개로 구단 자체 징계까지 부과할 방침을 세웠습니다. 특히 상습 원정 도박 의혹까지 제기된 김동혁에게는 더욱 무거운 처벌이 예상됩니다.
물심양면으로 뒷바라지해온 부모님의 마음을 생각하면 더욱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야구로 효도하고 싶다"던 그의 약속은 허언이 되어버렸고, 팬들 사이에서는 "야구로 보답 말고 그냥 나가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