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목장서 말 불법 도축·방치 의혹…"가축 처분업자가 무단으로 운영"

유혜인 기자 2024. 10. 1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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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시의 한 목장에서 말을 불법 도축하거나 방치하는 등 학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동물보호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에 따르면 충남 공주시 이인면의 한 목장주로 알려진 A 씨는 지난 2021년부터 경마장과 승마장 등에서 늙고 병든 말을 데려와 도축하거나 말 사체를 불법·매립 방치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공주시청 관계자는 "A 씨가 이달 말까지 목장을 정리하겠다고 해 경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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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의 한 목장에서 발견된 갈비뼈가 앙상한 말. 동물보호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 제공

충남 공주시의 한 목장에서 말을 불법 도축하거나 방치하는 등 학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동물보호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에 따르면 충남 공주시 이인면의 한 목장주로 알려진 A 씨는 지난 2021년부터 경마장과 승마장 등에서 늙고 병든 말을 데려와 도축하거나 말 사체를 불법·매립 방치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실제 단체가 지난 15일 해당 목장을 방문해 방치 중인 말 15마리의 상태를 살펴본 결과 다수의 말 사체와 도축 가구가 목장에 널브러져 있었고, 살아있는 말의 갈비뼈가 앙상하게 보이는 등 장기간 방치된 흔적을 발견했다.

두 달 전까지만 해도 말은 23마리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자체와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가축 처분업자였다.

A 씨는 가축분뇨 처리시설 신고 없이 무단으로 목장을 운영해 왔으며, 동물 학대 의혹은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주시청 관계자는 "A 씨가 이달 말까지 목장을 정리하겠다고 해 경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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