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주목하는 중" 유명 디자이너가 새로 꾸미는 국가정원

사진=태화강 국가정원

대한민국의 정원문화가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바로 2028년에 울산에서 열릴 ‘울산국제정원박람회’를 앞두고, 태화강 국가정원이 한층 더 풍성한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울산시는 국내외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정원의 다양한 인프라와 콘텐츠를 새롭게 보강하고 있습니다.

특히, 생태적 가치와 예술성을 모두 갖춘 태화강 국가정원은 도시 속 자연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사진=태화강 국가정원

태화강 국가정원의 가장 큰 자랑 중 하나는 세계적인 자연주의 정원 디자이너 피트 아우돌프(Piet Oudolf)가 참여해 만든 정원입니다.

그는 영화 <월플라워>와 <가드너스 월드>로 유명세를 탄 자연주의 정원의 대가로, 아시아 최초로 울산에 자신의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이런 귀중한 공간을 제대로 보존하기 위해, 울산시는 오는 8월까지 식물 생육 정보와 유지관리 노하우를 포함한 데이터베이스 체계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태화강 국가정원의 상징적 공간 중 하나인 ‘삼호대숲’은 최근 조류 배설물로 인해 일부 대나무가 고사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에 울산시는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토양 개량과 대나무 수거 작업 등 대대적인 환경개선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앞으로 이곳은 단순한 산책 공간을 넘어 전국 최대 규모의 조류 서식지로 재탄생하게 될 전망입니다. 한편, 지난해 조성된 황톳길에는 조명이 새롭게 설치되어 야간에도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이 가능해졌습니다.

이 외에도 세족장, 벤치 등 이용객 중심의 편의시설이 속속 확충되고 있어, 나들이 장소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두드림

정원은 이제 단순히 식물을 감상하는 공간을 넘어, 문화를 체험하고 사람과 소통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태화강 국가정원 역시 이에 발맞춰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유아 대상 정원 가꾸기 체험, 가족 단위 참여형 정원 교육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영어·일본어 정원 해설 서비스도 시작됩니다.

관광객 유치를 위한 ‘스탬프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되며,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정원 전체를 돌아보며 울산의 매력을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사진=태화강 국가정원

더불어 오는 5월 16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봄꽃 축제’를 비롯해 계절별 꽃 행사, 프리마켓, 거리공연 등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축제도 계획되어 있습니다.

태화강 국가정원은 그 자체로도 매력적이지만, 인근에는 태화루, 반구대 암각화, 간절곶, 대왕암공원, 울산대교 등 울산 12경을 대표하는 관광지가 밀집해 있어 하루나 이틀 일정으로도 풍성한 여행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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