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첫날 운행 차질…교통공사 노사 협상 재개
[앵커]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오늘 6년 만에 파업에 나서면서 지하철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협상 결렬 하루 만에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오늘 저녁에 다시 협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한승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오늘 저녁 7시에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교통공사 사측이 오늘 오전 10시쯤 교섭 재개 공문을 보냈고 노조가 이를 수용한 겁니다.
지하철 노조는 어제 사측이 제시한 구조조정 유보안과 인력 충원 방안을 두고 협상을 했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해 밤 10시에 협상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오늘 아침부터 6년 만에 파업에 들어갔고 출근길 일부 구간에서 열차 운행이 지연되는 등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출근 시간대 운행률이 100%를 유지했다고 밝혔지만, 철도노조 준법투쟁 등의 영향으로 최대 7~8분 정도 운행이 지연됐다고 밝혔습니다.
퇴근길에는 평시 대비 85.7% 운행률을 유지할 계획인데, 이렇게 될 경우 전체 운행률은 72.7%가 될 것이라고 공사는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배차 간격은 평소보다 1~2분 정도 길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비상수송대책으로 대체 인력을 투입하고 출퇴근 시간대 시내버스 집중 배차시간을 30분에서 최대 1시간까지 연장합니다.
서울교통공사와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홈페이지 등에서 교통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하철 노조 파업을 '정치적 파업'이라고 규정하고 서울 시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오늘 오전 출정식을 열고 총파업을 공식 선언했는데, 이번 파업은 정치 파업이 아니라 구조조정을 투쟁으로 막아내기 위한 파업이라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촬영기자:조정석 황종원/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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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연 기자 (hanspo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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