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B인베스트먼트가 올 상반기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분법손익이 줄었지만 관리보수가 소폭 증가했고, 성과보수가 2배 늘어난 덕분이다. 매출(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면서 하반기 전망에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상반기 대규모 펀드 결성도 성공적으로 마치며 운용자산(AUM) 규모도 1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B인베스트먼트의 올 상반기 영업수익은 122억원, 영업이익은 3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이 각각 12%, 33%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29억원으로 전년보다 24% 상승했다.
영업수익 확대 배경에는 투자조합수익 증가가 있다. 지분법손익은 전년보다 감소했지만, 관리보수와 성과보수가 호실적을 견인했다. LB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상반기 ‘LB유망벤처산업펀드’에서 133억원 규모의 지분법이익을 거뒀고, 지분법손익은 12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4억7000만원으로 지분법손익 규모가 줄어들었다.
이 가운데 올 상반기 관리보수와 성과보수 합계는 98억원으로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하면서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조합관리보수는 55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성과보수가 42억원으로 2배 늘었다.
구체적으로 하우스 최대규모 펀드인 ‘LB넥스트유니콘펀드(3106억원)’로부터 13억원의 관리보수가 유입됐다. 이어 2022년 결성된 ‘엘비혁신성장펀드Ⅱ(2803억원)’에서도 12억원이 들어왔고 ‘LB혁신성장펀드(1245억원)’와 ‘LB유망벤처산업펀드(1456억원)’에서도 각각 9억원, 6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가장 많은 성과보수가 발생한 펀드는 2016년 결성된 ‘LB글로벌익스팬션투자조합(815억원)’으로20억원의을 수령했다. LB글로벌익스팬션투자조합을 통해 투자한 대표 포트폴리오는 하이브다. LB인베스트먼트는 복수의 펀드를 활용해 하이브에 투자했으며, 투자금의 18배에 달하는 1151억원을 회수했다.
LB인베스트먼트는 포트폴리오 회수를 마무리 짓기 위해 올 초 해당 조합의 만기를 한 차례 연장했다. 현재 연내 코스닥 상장 예정인 의료기기 제조 업체 리브스메드의 회수를 앞두고 있으며, 회수가 완료되면 조합 청산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LB글로벌익스팬션투자조합의 내부수익률(IRR)은 15~20%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에도 ‘충북창조경제혁신펀드’에서 13억원, ‘창조경제바이오펀드’에서 9억원의 성과보수가 발생했다. 2개펀드에서는 오름테라퓨틱, 지피씨알, 플라즈랩, 엔켐, 센코 등에 투자했다.
LB인베스트먼트는 올해 하반기에도 투자조합수익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 상반기 3030억원 규모의 ‘LB넥스트퓨처펀드’를 결성을 마무리했고, VC부문과 사모펀드(PEF)부문을 합친 전체 AUM 규모는 1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다수의 대형펀드를 운용하는 만큼, 이후에도 관리보수가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상반기에는 프로티나,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등 5개 포트폴리오 기업이 상장해 회수 성과를 냈다. 이외에도 연내 기업공개(IPO)를 앞둔 노타, S2W, 세미파이브, 리브스메드 등도 높은 수익률의 엑시트가 기대되는 포트폴리오다.
L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하반기 투자전략에 대해 "AI를 기본 축으로 삼고 AI기술을 성공적으로 접목시킨 다양한 섹터 기업들에 투자 집행할 예정"이며 "초기기업을 발굴해 집중 투자하는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기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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