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월 車판매, 역대 최고 기록…신에너지차 질주에 ‘깜짝’ 성장

소비 촉진 정책 힘입어 소매 판매도 큰 폭 증가
중국 브랜드 점유율 60% 넘어
[중국 도심을 메운 자동차/이포커스DB]

[이포커스] 중국의 지난 3월 자동차 판매량이 정부의 소비 촉진 정책과 신에너지차(NEV)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도매 판매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승용차 소매 판매량은 194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8%, 전월 대비로는 무려 40.2% 증가했다. 특히 NEV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는데 내연기관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반면 NEV 판매는 38.8% 증가해 전체 승용차 판매량의 51.1%를 차지하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2024년 3월의 NEV 침투율 42.5%에서 8.6%포인트나 상승한 수치다.

이러한 NEV 판매 호조는 지난해 4월 말부터 시행된 자동차 '이구환신' 보조금 정책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정책은 노후 차량을 폐기하고 NEV를 구매하는 경우 2만 위안, 배기량 2.0리터 이하 차량 구매 시 1만 5,000 위안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올해 1분기 누적 판매량 역시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내연기관차 판매는 11.7% 감소한 반면 NEV 판매는 36.8%나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를 바탕으로 2025년 중국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2,340만 대(+2.2%), 내연기관차는 1,010만 대(-15.8%), NEV는 1,330만 대(+22.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브랜드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중국 브랜드의 강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3월 중국 브랜드의 소매 판매량은 122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31%나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 역시 62.7%로 전년 동기 대비 7.7%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합작 브랜드의 소매 판매량은 48만 대로 4% 감소했다. 독일 브랜드와 일본 브랜드의 점유율도 각각 3.6%포인트와 1.5%포인트 하락했다. 고급차 판매는 25만 대로 7% 감소해 고급차 시장의 수요는 상대적으로 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4월에는 노동절 연휴와 상하이 모터쇼 등 소비 심리를 자극할 만한 요인들이 예정돼있어 판매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자율 주행 기능이 탑재된 신차 출시가 이어지고 폐차 및 갱신 관련 정책이 꾸준히 시행될 경우 소비자들의 구매 의욕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중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 비중은 매우 낮고 중국 브랜드는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지 않기 때문에 이번 판매 호조가 미국의 관세 부과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은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관람객들이 첫 서울쇼에 참가한 중국의 비야디(BYD) 스포츠카를 구경하고 있다./연합뉴스]

신에너지차(NEV), 거침없는 성장세 지속…침투율 51% 돌파

3월 NEV 소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8.0% 증가한 99만 1,000 대를 기록했다. 이 중 순수 전기차(BEV)는 50.6% 증가한 64만 6,000 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는 24.7% 증가한 26만 8,000 대, EREV(Range Extended Electric Vehicle, 배터리 확장형 전기차)는 4.1% 증가한 7만 7,000 대를 차지했다. 전체 승용차 판매량에서 NEV가 차지하는 비중인 침투율은 51.1%로, 2024년 3월의 42.5% 대비 8.6%포인트 상승했으나 2024년 8월 최고점인 53.7%보다는 소폭 하락한 수치다.

3월 도매 판매량 기준 월 2만 대를 넘는 판매량을 기록한 모델은 20개로, 전월의 10개에서 크게 늘었다. BYD Song이 9만 6,087대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Tesla Model Y(4만 9,029대), Hongguang MINI(4만 2,187대), Seagull(3만 5,532대), BYD Qin(3만 3,451대), Geely Xingyuan(3만 2,490대), Tesla Model 3(2만 9,799대), Xiaomi SU7(2만 9,244대) 등이 뒤를 이었다. 3월 도매 판매량 기준 월 1만 대 이상 판매한 제조업체는 18개사로, 이들의 판매량이 전체 판매량의 93%를 차지했다. 1분기 누적 NEV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6.5% 증가한 241만 8,000 대를 기록했다.

테슬라 제외한 중국 로컬 기업 수출 '훨훨'

3월 전체 승용차 수출(완성차 및 CKD 포함)은 39만 1,000 대로 전년 동기 대비 8.0% 감소했다. 하지만 NEV 수출은 14만 3,000 대로 전년 동기 대비 6.4%, 전월 대비 21.2% 증가, 전체 수출의 36.6%를 차지했다. NEV 수출 중에서는 순수 전기차(BEV)가 62.0%를 차지했다.

제조업체별 NEV 수출량을 살펴보면 BYD가 6만 7,307대로 가장 많았고, Chery Automobile 1만 6,376대, Geely Automobile 8,802대, Tesla China 4,701대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Tesla China를 제외한 중국 현지 기업들의 NEV 수출량은 13만 8,000 대로 전년 동기 대비 48.2%나 증가해 중국 토종 NEV 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추세를 나타냈다. 2025년 1분기 누적 전체 승용차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으며 NEV 수출량은 36.1% 늘어났다.

이포커스 김성윤 기자 syk@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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