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방전, 계량기 동파...올겨울 최강 추위에 피해 속출

안정은 2023. 1. 25.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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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 셋째날부터 몰아친 최강 한파가 오늘(25) 아침 절정을 이뤘습니다.

추풍령의 수은주가 53년 만에 가장 낮게 내려가는 등 충북 전 지역의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이하로, 올 겨울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충북 곳곳에서 수도계량기 동파와 차량 배터리 방전 등 한파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오늘(25) 아침 기온이 청주 영하 16.7도, 제천 영하 20.2도까지 떨어지며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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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 셋째날부터 몰아친 최강 한파가 오늘(25) 아침 절정을 이뤘습니다.

추풍령의 수은주가 53년 만에 가장 낮게 내려가는 등 충북 전 지역의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이하로, 올 겨울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충북 곳곳에서 수도계량기 동파와 차량 배터리 방전 등 한파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안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 무심천 곳곳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발로 밟아보고 돌도 던져보지만 두꺼운 얼음은 꿈쩍도 안합니다.

청주육거리시장에는 장사에 나선 노점상이 거의 없고,

채소가게 상인은 온열기구를 한껏 틀어놓았지만 혹여나 채소들이 얼어붙을까 노심초사입니다.

<인터뷰> 박영미/채소가게 상인
"어제 밤에 다 덮어놓고 갔는데도 얼었더라고요 위에는 살짝. 그래서 (온열기) 다 틀어놓고 녹여가면서 장사하고 있죠."

혹한의 추위 속에 수도 사용이 없던 가정과 사업장을 중심으로 청주시에 접수된 수도계량기 동파 신고만 20건에 달합니다.

<인터뷰> 홍형기/수도계량기 동파 수리팀
"연휴기간 마지막 즈음에 댁으로 귀가를 하시면서, 장시간 동안 집이 비어있는 상태에서 동파가 많이 발생했고요."

차량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차량용 배터리가 방전돼 교체해달라는 문의 전화는 10배 이상 늘었고,

보험사 긴급출동 서비스 대기자만 4백 명이 넘어 업무용 차량은 오도가도 못한 채 발이 묶여버렸습니다.

<인터뷰> 정도성/폐기물 운반차주
"날씨가 너무 추워서 경유가 얼어서 지금 연료펌프에 연료가 공급이 안돼서 시동이 안걸리고 있습니다. 추워서 아주 죽겠습니다 일도 바쁜데."

<인터뷰> 유재혁/배터리 할인매장
"(배터리 교체문의가) 하루에 한 10통 정도 온다 그러면 지금은 그것의 10배 정도."

오늘(25) 아침 기온이 청주 영하 16.7도, 제천 영하 20.2도까지 떨어지며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연이은 한파 속에 어제(24) 진천군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80대 여성이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저체온증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청주기상지청은 내일(26) 도내 전역이 평년기온을 회복하겠지만, 곳곳에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빙판길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CJB 안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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