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 남동발전, 음주운전 등 직원 징계 가장 많아

김태경 기자 2024. 10. 1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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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 소재 남동발전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5개 발전공기업 중 직원들에 대한 징계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동발전 직원 A씨는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 상태로 직원 31명을 태운 차량을 운전하다 추돌사고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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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 소재 남동발전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5개 발전공기업 중 직원들에 대한 징계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동발전 직원 A씨는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 상태로 직원 31명을 태운 차량을 운전하다 추돌사고도 일으켰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오세희(더불어민주당·비례) 의원은 14일 5개 발전공기업으로부터 제출받은 ‘임직원 징계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인 2022년 5월~2024년 9월 기준 140명이 내부 징계를 받았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직무태만 88건 ▷횡령 향응제공 공금유용 등 경제비위 25건 ▷협력업체 및 부하직원 대상 갑질 11건 ▷음주 및 뺑소니 등 도로교통법 관련 위반 비위 9건 ▷성비위 7건 등이었다.

남동발전은 총 38건의 징계 사례가 확인됐다. 직무태만(19건), 경제비위(8건) 외에도 갑질과 음주 및 뺑소니 비위에서도 각 4건씩 징계 처리가 있었다. 성비위도 3건으로 다른 발전공기업이 1건 씩 발생한 것에 비해 더 많았다. 남동발전 B씨는 지입자재 공급업체로 2곳으로부터 수차례 식사 및 핸드폰 등 향응을 제공받은 뒤 공급업체와 짜고 물품단가 부풀리기, 검수보고서 허위 조작 등 비용을 올려 차액을 상납하도록 한 것이 적발돼 해임 처분을 받았다.

울산 동서발전은 남동발전 다음으로 징계 건수가 많은 37건으로 확인됐다. 동서발전은 직무태만이 29건으로 전체 발전공기업 중 가장 많았다. 경제비위와 갑질이 각 3건 씩이었으며, 그외 음주 및 뺑소니 비위와 성비위에 대한 징계는 각 1건 씩 있었다.

부산 남부발전 역시 가장 많은 징계 사유로 직무태만(10건)이 꼽혔으며, 경제비위(6건), 음주 및 뺑소니 비위(2건) 등을 포함해 모두 20건의 징계가 확인됐다. 남부발전에서는 직원 C씨가 음주운전으로 1회 경고 처분을 받고도 또다시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돼 해임 처분된 것이 드러났다.

이외에 서부발전 소속 직원 D씨는 허위로 출장비를 정산받아 약 150만 원을 부당으로 편취했고, E씨는 여자직원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보고 성적 수치심을 주는 메시지를 보냈는데도 서부발전은 일평균 임금의 절반만 깎는 징계 처분에 그쳤다.

또한 중대 비위를 저지르고도 과거 포상을 끌어와 감경받는 ‘포상 찬스’를 적용한 경우는 동서발전 3건, 중부발전 3건, 남동발전 2건, 남부발전 1건으로 총 9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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