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사양·가성비 앞세워 싼타페·쏘렌토와 정면 승부

르노코리아의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가 출시 이후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하이브리드 모델 기준 오너 평점 9.6점을 기록하며, 쏘렌토·싼타페를 넘어선 평가를 받는 중이다. 가격·사양·효율성에서의 강점이 주목받고 있다.
초기 잡음 딛고 순항…경쟁 SUV 대비 판매 우위 유지
르노코리아가 2024년 출시한 그랑 콜레오스는 출시 초반 일부 이슈에도 불구하고 국내 중형 SUV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 잡았다. 특히 KGM 액티언과 쌍용 토레스의 판매가 기대에 못 미친 상황에서, 그랑 콜레오스는 이들 모델을 합친 판매량보다 앞서는 흐름을 보이며 뚜렷한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시장 반응은 의외로 탄탄하다. 기존 르노삼성 시절과는 확연히 다른 이미지로 재포지셔닝된 덕분에, 소비자들은 “완전히 다른 르노가 됐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는 단순한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 그치지 않고, 제품력 자체의 진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으로 이어진다.
실제 차주 평가서 9.6점…쏘렌토·싼타페 앞질렀다

소비자 만족도는 수치로도 입증되고 있다. 네이버 마이카 오너 평가 기준,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모델은 평균 9.6점, 가솔린 모델은 9.3점을 기록했다. 이는 동급 경쟁 모델인 현대 쏘렌토나 기아 싼타페보다 높은 수치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주행 성능(9.85), 디자인(9.7), 연비(9.5), 거주성(9.6), 품질(9.4), 가격(9.5) 전 항목에서 9점 이상을 기록하며 고른 평가를 받았다. 실 오너들은 “패밀리카로 부족함이 없다”, “동급에서 가장 조용하고 실속 있는 SUV”, “가격 대비 실내 품질이 놀랍다”는 의견을 공유하며 높은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고급 사양 기본 탑재…동급 대비 상품성 경쟁력 확보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 QM6의 후속 모델로, 쏘렌토와 싼타페에 근접한 차체 크기를 확보한 중형 SUV다. 2.0L 가솔린 터보 엔진, 1.5L 하이브리드 시스템 두 가지 파워트레인을 선택할 수 있으며, 특히 하이브리드는 복합 연비 15.7km/L로 경쟁 모델보다 효율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주요 사양으로는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 3D 어라운드 뷰, 디지털 키, 전 좌석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 등이 기본 탑재되어 있으며, 상위 트림이나 옵션 선택 시 증강현실 HUD, 보스 오디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동승석 디스플레이 등 고급 편의 사양도 지원된다. 소비자들은 “동급에서 이 정도 구성이 기본인 차는 드물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대 600만 원 저렴…가격 경쟁력도 ‘합격점’
가성비도 눈에 띈다. 그랑 콜레오스는 가솔린 모델 3,495만 원, 하이브리드 모델 3,820만 원부터 시작해, 싼타페 및 쏘렌토와 유사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주요 옵션과 기본 사양 구성에서는 더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예를 들어, 360도 카메라, 3존 에어컨, 12.3인치 풀 디지털 계기판이 기본 포함되며, 풀옵션 기준 가격은 싼타페와 최대 500만 원, 쏘렌토와는 600만 원가량 차이가 난다. 이러한 가격 차이는 옵션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구매 결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외 브랜드 중 ‘유일한 상위권’ SUV

현재 국내 중형 SUV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을 제외한 브랜드 중 유일하게 상위권 판매량을 기록 중인 모델이 바로 그랑 콜레오스다. 디자인, 구성, 가격, 효율성 등 다방면에서 고른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브랜드에 대한 기대치 이상의 반응을 끌어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르노코리아는 향후 하반기부터 콜레오스 기반의 파생 모델 및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 전략을 예고하고 있으며, 소비자 반응과 평가를 기반으로 한 내수 집중 전략을 지속할 계획이다. 업계는 “일본·국산 SUV 사이에서 이례적인 사례”라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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