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 무의쏠레어 개발 ‘무산 기로’…인천경제청 “의사 밝혀라” 최후통첩

김샛별 기자 2024. 9. 29.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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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 무의쏠레어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이 무산 기로에 서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2차례 사업 기간 연장이 이뤄지는 등 지지부진하자 올해 12월 사업 기간 종료에 앞서 사업시행자인 쏠레어코리아㈜에게 사업 추진 의사와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으라며 최후통첩을 했기 때문이다.

29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최근 쏠레어코리아에 '무의쏠레어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의 추진 계획을 가능한 빨리 회신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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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시작 8년째 개발계획 미확정 “추진 의사 밝혀라” 경제청 최후통첩
시행자 “환경영향평가 준비 막바지... 11월까지 계획 등 입장 내놓을 것”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전경.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 영종 무의쏠레어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이 무산 기로에 서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2차례 사업 기간 연장이 이뤄지는 등 지지부진하자 올해 12월 사업 기간 종료에 앞서 사업시행자인 쏠레어코리아㈜에게 사업 추진 의사와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으라며 최후통첩을 했기 때문이다.

29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최근 쏠레어코리아에 ‘무의쏠레어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의 추진 계획을 가능한 빨리 회신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인천경제청이 쏠레어코리아에 이 같은 공문을 보낸 이유는 지난 2016년 이 사업을 시작한 지 무려 8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개발계획조차 확정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천경제청은 쏠레어코리아측의 사업 추진 의사를 파악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사업이 주민들의 기대감만 키울 수 있는 만큼, 만약 사업 추진 의사가 없다면 과감하게 사업을 정리하고 다른 사업으로 대체하는 ‘플랜B’를 가동하려는 것이다.

앞서 쏠레어코리아는 당초 이 사업을 2022년 12월31일까지 마무리하려 했다. 하지만, 환경영향평가 초안 협의에서 4계절의 생태환경을 추가적으로 연구하고 해양수질 조사정점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받고 사업 기간을 2023년 12월31일로 1년 미뤘다. 이후 관련 협의가 길어지면서 또다시 사업기간을 올해 말까지로 2번째 연장했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상반기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끝내고 하반기에 개발계획 변경 및 산업통상자원부의 실시계획인가 신청 등을 하려 했지만, 아직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도 시작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인천경제청은 올해 사업 마무리는 불가능한 만큼, 사업 기간 연장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쏠레어코리아는 인천경제청에 ‘오는 11월까지 사업 계획 등을 밝히겠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쏠레어코리아측은 인천경제청을 통해 “현재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다”며 “필리핀 본사의 계획 확정 이후 공식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신성영 인천시의원(국민의힘·중구2)은 “사업 시작 8년이 지나도록 진전이 없으면 사업 의지가 없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천경제청은 사업이 원만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조치하거나 백지화하고 대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쏠레어코리아가 사업 추진 의지가 있다면 사업 기간 연장을 검토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다른 사업자를 찾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샛별 기자 imfin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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