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K-POP 스타, 블랙핑크의 로제가 최근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에서 열린 ‘설화수 나이트 엣 더 메트(Sulhwasoo Night at the Met)’ 이벤트에 등장했습니다. 이날 설화수의 글로벌 앰버서더 자격으로 행사에 참여한 로제는 심플한 블랙 드레스에 티파니 주얼리로 우아하고 기품 있는 아름다움을 마음껏 뽐냈는데요. 하지만 정작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그녀가 착용한 '한복 댕기'였습니다.
로제가 착용한 나비 모티브가 돋보이는 '제비부리댕기'와 '베씨댕기'는 한복장신구 브랜드 ‘메종드윤(Masion De Yoon)’을 운영하는 최윤하 작가의 손에서 탄생한 작품입니다. 로제의 이국적인 금발에 나비처럼 날아와 앉은 듯한 댕기의 조합은 트렌디 하면서도 클래식한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리기에 충분했죠.
먼 미국 땅에서도 장미처럼 피어오른 로제의 아름다움과, 그녀의 반짝이는 자태에 단아한 한국의 미를 입혀준 나비 포인트의 댕기. 메종드윤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을까요?


아름다움의 발견,
가능성 발명가 최윤하
최윤하 작가는 2013년 결혼식을 준비하며 처음 한복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당시 결혼식에 입을 한복을 열심히 알아보던 그녀는 의외로 한복에 매치할 수 있는 장신구가 다양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어떤 것이든 곧잘 따라만들곤 하던 최윤하 작가는 직접 한복에 맞는 장신구들을 만들어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당시 가볍게 만들어본 작품들을 블로그에 올렸는데, 이후 많은 사람들로부터 '저도 제작해 주세요'라는 부탁이 들어왔죠. 그렇게 조금씩 입소문을 타고 퍼져나가던 그녀의 작품들이 현재의 메종드윤이란 브랜드로 이어진 것입니다.
스스로를 '가능성 발명가'라고 부르는 최윤하 작가는 원래 이 일을 하기 전까진 '우리 전통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깊이 있게 알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작업을 하다 보니 전통 패턴이나 원단, 한복 장신구들의 상징적 의미들까지 알게 되면서 그 매력에 더욱 빠지게 되었죠.
브랜드명 '메종드윤(Maison De Yoon)'은 '윤하네 집'이라는 의미의 불어입니다. 항상 새로운 걸 발견하고 시도하며 가치를 만드는 일을 즐겨 하는 최윤하 작가의 가치관을 잘 나타내는 이름이죠. 그녀는 앞으로도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찾아 도전하고 가능성을 발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존의 전통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각도에서 해석하며 현대 트렌드를 선도하는 작품들을 내는 것, 그녀의 꿈이자 메종드윤이 나아가는 길입니다.

'용의 눈동자'
화룡점정 한복 장신구
한복을 떠나 장신구로 외모를 치장하는 것은 인류 문화의 보편적 현상입니다. 최윤하 작가는 그런 장신구의 매력을 '화룡점정'이라고 표현하는데요. 화룡점정은 용의 눈동자로 최후의 중요한 부분을 그려내어 완성도를 높인다는 뜻으로, 한복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의복이지만 장신구를 통해 그 아름다움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한 말입니다. 장신구가 더해짐으로써 한복의 다양한 색감과 부피 간의 비율을 맞출 수 있고, 반대로 지나치게 과한 부분은 장신구를 통해 묵직하게 눌러주기도 하는 것이죠.
실제로 같은 한복에 장신구 조합만 다르게 가져가도 한복이 풍기는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고 그녀는 전합니다. 오래된 느낌의 한복에는 생기를 불어넣는 도구로, 지나치게 현대스러운 한복에는 무게감과 클래식한 매력을 실어주는 도구로 활용되죠. 각양각색의 한복 디자인에 차별화된 포인트를 가미해 주는 것이 한복 장신구의 진정한 매력인 것입니다.

그렇기에 장신구의 종류와 올바른 착용법에 대해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그녀는 덧붙였는데요. 같은 장신구라 하더라도 올리는 저고리의 종류와 고름이나 삼회장 색에 따른 포인트 등 작지만 미세한 차이로 장신구의 빛이 달라지기 때문이죠.
최윤하 작가는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 것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한복 장신구 클래스를 개설했습니다. 과거에는 장신구를 복잡한 방식으로 제작했지만, 오늘날처럼 재료가 워낙 다양하게 나오는 시대에는 누구든 얼마든지 어렵지 않게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이에요.
케이시 진주를 활용해 날개로 활용할 수 있는 플라워 뒤꽂이, 노란색 자개와 청색 원형 옥으로 포인트를 준 빗핀 옆꽂이, 장미성 원석과 자개꽃을 활용한 고급스러운 실버 비녀, 보라색 파츠와 자개꽃을 이용하여 화려함을 더한 두발 플라워 뒤꽂이 까지. 서로 조화로우면서도 각자의 매력을 발산하는 4가지 장신구를 직접 만들어 보고 스스로에게, 혹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최윤하 작가는 수년간 메종드윤이란 브랜드를 만들어오며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가감 없이 모두 알려주고 싶다고 말합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 것을 사랑하고 입는다면 더없이 기쁜 일이기 때문이겠죠. 그래서 클래스를 완강한 이후에도 스스로 장신구를 만들어 볼 수 있도록 재료를 구매하는 방법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우리 것의 아름다움을 사랑하고 즐기는 분들, 혹은 수 십만 원 하는 한복 장신구를 구매하는 게 부담스러웠던 분들은 '조야한'이 아닌 '고급스러운' 우리 장신구를 직접 만들어보고 착용해 보세요.
미국을 사로잡은
▼ 한국의 미(美)! ▼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 수 있도록
글로벌 시대, 한국의 문화는 K-Culture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메종드윤이 만드는 한복 장신구 또한 그중 하나인데요. 최윤하 작나는 최근 외국인 팔로워들이 많이 늘어났다며 전 세계에 메종드윤의 작품이 알려지고 있다고 전했죠.
그녀는 한복이 가진 매력을 '가능성'이라고 말합니다. 중국의 치파오나 일본의 기모노, 독일의 레더호젠과 던들까지. 세계 유수의 국가들은 자국 전통의상 문화의 가치를 알고 이를 상품화한 사례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에 비해 한국 전통의상은 그 가능성이 아직 충분히 발견되지 못했죠. 뉴욕에서 로제가 착용해 유명해진 댕기의 사례처럼, 끊임없이 한복의 가능성을 발견해 세상에 알리는 것이 최윤하 작가의 목표입니다.
한복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브랜드 메종드윤. 그녀가 가진 진정성이 바로 한복 장신구들을 더욱 반짝이게 빛내는 재료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