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전문가 "제주항공 블랙박스 마지막 4분 먹통…700만분의 1, 나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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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명의 아까운 목숨을 앗아간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원인을 밝혀 줄 블랙박스가 결정적 순간인 마지막 4분간 녹음 자체가 안된 것으로 드러났다.
권 교수는 "블랙박스를 못 찾은 것도 아니고 (좌우 엔진이 동시에 고장 나) 녹음이 안 된 건 이 분야를 30년 연구했는데 처음 듣는 케이스, 700만 분의 1 정도 수준으로 아주 극히 드문 일로 블랙박스가 작동 안 돼 기록이 안 된 건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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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179명의 아까운 목숨을 앗아간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원인을 밝혀 줄 블랙박스가 결정적 순간인 마지막 4분간 녹음 자체가 안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항공 전문가도 "난생처음 보는 상황이다. 이론적으로 700만분의 1의 확률로 일어난 일이었다"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미국 워싱턴에 있는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충돌 직전 4분 동안 음성기록장치(CVR)와 비행자료기록장치(FDR)가 작동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장이 '메이데이 조류와 충돌했다'고 외친 2024년 12월 29일 오전 8시 58분 48초까지만 음성기록이 남아 있다는 것.
권보헌 극동대학교 항공안전관리학과 교수는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블랙박스는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강도도 굉장히 강하다"며 "대략 3400G, 중력 가속도의 3400배를 견딜 수 있고 1100도 열에서도 1시간을 견딘다"고 설명했다.
또 "조종실 녹음(Cockpit Voice Recorder)은 여러 가지 음향이 다 녹음 된다"며 "조종사와 관제사와 대화, 조종사끼리 대화, 조종사와 객실 승무원, 방송 등 기본적으로 항공기 안에서 일어나는 소음들은 다 녹음 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조종사가 어떤 것을 취급할 때 나는 소리가 다 녹음되기에 이를 주의 깊게 들으면 어떤 행위를 했구나, 보지 않더라도 추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FDR은 좌측 엔진에서, CVR은 우측 엔진에서 전원을 받는데 두개 엔진이 모두 꺼져(블랙박스에 전원 공급 중단으로) 두 가지 모두 작동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권 교수는 "블랙박스를 못 찾은 것도 아니고 (좌우 엔진이 동시에 고장 나) 녹음이 안 된 건 이 분야를 30년 연구했는데 처음 듣는 케이스, 700만 분의 1 정도 수준으로 아주 극히 드문 일로 블랙박스가 작동 안 돼 기록이 안 된 건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권 교수는 "9분에서 11분가량 전원을 공급해 줄 수 있는 보조 배터리, RIPS(record independent power supply 장착은 2018년 이후 의무화돼 그 이전에 도입한 이 비행기에는 없었다"며 이 점이 무척 아쉽다고 했다.
또 "엔진 2개가 모두 꺼지면 APU(Auxiliary power unit)라는, 전원을 공급하는 보조 엔진을 작동하면 되는데 이번 경우는 추정하건대 2개 엔진이 모두 꺼져 유압장치가 안 돼 항공기 조종간이 굉장히 무거워지자 기장이 부기장에게 '나를 도와달라'고 해 (보조 엔진을 켤 시간도 랜딩 기어를 수동으로 조작할 수도) 없었던 건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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