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 투자 실패”…스포티파이, 임직원 6% 줄인다

전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 소개 포스터. /스포티파이코리아 제공

전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가 구조조정에 나선다. 경기 침체에 대응하는 동시에 공격적인 투자에 따른 저조한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서다.

스포티파이는 23일(현지시각) 전 세계 징원의 6%를 감축한다는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9800여명의 직원 가운데 600명을 해고하겠다는 의미다.

스웨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스포티파이는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상태로 전체 직원의 절반 이상인 5400여명이 미국에서 근무 중이다.

다니엘 에크 스포티파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홈페이지에 “코로나19 기간의 성장이 당분간 이어지길 기대했고, 글로벌 사업과 광고에 대한 낮은 영향으로 (경기 침체를) 잘 극복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다”라며 “수익 증가를 위해 너무 많이 투자했고, 이 때문에 우리는 전체 직원 수를 6% 줄이게 됐다”라고 썼다.

그는 “오늘 여기에 이르게 한 데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진다”라며 “앞으로 몇 시간 동안 이번 정리해고에 영향을 받는 직원들과 대화가 시작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에코 CEO는 해고 대상자에게 평균 5개월의 급여와 의료보험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동시에 최고 콘텐츠 책임자인 돈 오스트로프도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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