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무더위와 장마가 계속되는 계절로 야외 활동을 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어느 때보다도 푸릇푸릇한 싱그러움을 가득 품은 계절이기도 합니다. 양산과 모자 등 햇빛을 피할 수 있는 준비만 마친다면 여름의 색과 향을 가득 품은 국내 여행지 곳곳을 돌아보기 좋기도 한데요.

오늘 여행톡톡은 사계절 중 여름이 가장 아름다운 단양 가볼만한 곳 5곳을 선정해 추천합니다. 수려한 자연경관이 싱그러운 초록빛으로 가득 물들어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맑은 계곡물과 강물 등 여름에 보기만해도 시원해지는 자연이 기다리는 단양으로 이번 주말 여행을 계획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1. 단양 사인암 계곡

여름에 빼놓을 수 없는 액티비티 중 하나는 단연 계곡에서의 물놀이입니다. 단양에는 웅장한 절벽을 배경으로 맑은 계곡에서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계곡이 있는데요. 바로 사인암계곡입니다. 사인암을 중심으로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 등 여러 계곡 스팟이 한 곳에 모여 있어 취향에 따른 물놀이스팟을 찾기 쉽습니다.

사인암 앞 계곡 스팟은 물이 맑아 수심이 얕아보일 수 있는데요. 꽤 깊은 수심의 구간도 적지 않기 때문에 물놀이 안전 용품을 잘 준비해갈 것을 권장합니다. 사인암 인근 청련암이라는 작은 사찰과 선암골 생태길 등이 있어 함께 둘러보기에도 좋습니다.

2. 단양 고수동굴

약 5억 년의 시간동안 자연이 만들어낸 지하궁전, 단양 고수동굴입니다. 천연동굴인 고수동굴은 여름에도 시원해 단양 실내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하는 여행지인데요. 약 1,700m 길이의 천연 동굴 곳곳에는 희귀 종유석을 비롯해 석회암 동굴에서 볼 수 있는 모든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동굴 내에서 물이 떨어지고 있어 미끄럼이 적은 신발 착용을 권장하는데요. 동굴 구석구석을 탐험할 수 있는 탐험로는 계단이 많아 보행이 불편한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동굴의 수직 통로에는 회전형 계단이 설치되어 있는데요. 자연 한가운데의 인공 조형물이 신비롭고도 웅장하게 보입니다.

단양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하는 고수동굴에서는 동굴 탐험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본격적으로 동굴에 들어가기 전, 고수동굴과 천연동굴에 대한 이해를 돕는 전시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입구와 출구 인근에 예쁘게 꾸며둔 포토존이 많아 다양한 추억을 만들기 좋습니다.

3. 단양 도담삼봉

단양팔경 중 하나이자 국가 지정문화재 44호인 도담삼봉은 세 개의 봉우리가 남한강 위에 우뚝 솟아있는 모습이 장관인 단양 가볼만한 곳입니다. 도담삼봉을 보다 가까이 볼 수 있는 유람선, 모터보트, 황돛배 등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중이기도 해 보다 특별하게 도담삼봉을 관람할 수 있기도 합니다.

더위를 조금 참으면 신비로운 풍경을 볼 수 있기도 한데요. 경사진 나무 데크길을 따라 전망대를 지나 산길을 오르다보면 단양팔경 중 2경으로 지정된 석문이 등장합니다. 거대한 암벽 사이 구멍을 통해 강 건너편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오는데요. 자연이 만들어낸 액자가 신비로움 그 자체입니다. 여름에는 석문 주위 풀이 우거져 동화 속 한 장면이 연상되기도 합니다.

4. 만천하스카이워크

남한강 절벽 위 약 100m 높이에 위치한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는 단양의 대표적인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절벽 위에서 남한강과 단양의 절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데요. 전망대인 스카이워크를 비롯해 짚와이어, 알파인코스터, 슬라이드, 모노레일 등 자연 속에서 이색적인 경험을 하기에도 좋습니다.

만천하스카이워크까지는 모노레일을 타고 이동한 뒤, 정상에서 짚와이어 또는 알파인코스터 등을 타고 내려온다면 다채롭게 만천하스카이워크에서의 시간을 보낼 수 있겠죠? 2024년 10월 27일까지는 매주 금, 토, 일에 한해 전망대 야간개장이 진행되므로 보다 오랫동안 단양의 청량한 자연 속에서 추억을 만들기 좋습니다.

5. 단양강 잔도

단양 남한강을 둘러싸고 있는 웅장한 암벽 아래 조성된 단양강 잔도입니다. 총길이 1.2km에 이르는 단양강 잔도는 평탄한 나무 데크길로 조성되어 있어 짜릿하고 웅장한 자연 아래 가벼운 트래킹을 즐기기 좋은데요. 중간중간 그늘막이 설치되어 있어 햇빛이 강한 낮에도 반짝이는 남한강 옆 산책을 즐기기 좋습니다.

단양강 잔도의 끝자락에는 만천하스카이워크 매표소가 등장하는데요. 걷는 것을 좋아한다면 단양강 잔도를 출발점이자 도착점으로 두고 만천하스카이워크까지 둘러보아도 좋을 듯 합니다. 밤에는 야간 조명이 점등되어 낭만적인 풍경 속 강가 산책을 즐기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