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혁은 왜 그렇게 아쉬워했나…KIA 글루미 프라이데이 ‘16명 출루에 3득점’[MD광주]

2023. 5. 26.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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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13안타 3볼넷에 3득점.

KIA가 우울한 금요일을 보냈다. 26일 광주 LG전서 3-5로 졌다. 9회에 2사 2,3루 찬스서 상대 2루수의 1루 악송구에 힘입어 2점을 만회했다. 이후 2사 1,2루 찬스를 만들며 마무리 박명근을 마운드에 올린 것까지 성공했지만, 믿었던 고종욱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경기종료.

이날 KIA는 류지혁(3루수)-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고종욱(좌익수)-변우혁(1루수)-신범수(포수)-이우성(우익수)으로 선발라인업을 짰다. 김종국 감독이 라인업을 잘못 짰다고 보긴 어렵다. 선발타자 전원안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3득점에 그쳤다. 9회 상대 실책으로 뽑은 2점을 제외하면, 9회말 2사까지 1득점으로 끌려간 경기였다. 13안타 3볼넷으로 16명의 주자가 나갔으나 시원한 적시타가 거의 나오지 않았다. 2회 2사 1,3루서 이우성이 삼진, 3회 1사 1루서 소크라테스의 1루수 병살타, 4회 1사 1,3루서 변우혁의 3루수 라인드라이브와 신범수의 중견수 뜬공이 나오며 땅을 쳤다.


5회 2사 2루서 소크라테스의 1타점 우전적시타가 터지긴 했다. 그러나 6회 2사 1,2루서 류지혁이 바뀐 투수 함덕주에게 삼진을 당한 게 뼈 아팠다. 당시 LG는 힘이 떨어지던 선발투수 아담 플럿코를 빼고 좌완 불펜 함덕주를 과감하게 투입했다.

LG로선 4-0서 4-1로 쫓겼고, 더 추격을 당할 위기였으니 할 수 있는 승부수. 단. 함덕주는 올 시즌 체인지업의 위력을 앞세워 오른손타자에게 더 강한 측면이 있었다. 더구나 류지혁은 현재 KIA에서 가장 잘 치는 타자다. 물론 최근 타격감은 완만한 하락세. 풀카운트서 함덕주의 몸쪽 포심이 보더라인을 걸치며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했다. 류지혁은 다소 아쉬운 표정을 지었으나 삼진이었다.

단, 이날 구심의 스트라이크 존이 살짝 일관성이 떨어지긴 했다. 존을 통과했는데 콜이 안 나오기도 했고. 통과하지 않았는데 콜이 나오기도 했다. 해당 판정만 보면 정심으로 보였지만, 류지혁으로선 충분히 억울 할 만했다. 어쨌든 이후에도 KIA는 실마리를 찾지 못했고, 우울한 금요일 밤을 맞이했다.

[류지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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