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갈치구이 7만 원'으로 대표되는 고비용 관광지 이미지 탈피를 위해 대대적인 개선 작업에 나섰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직접 나서 갈치구이 가격을 언급하며 패러다임 전환을 촉구한 것을 시작으로, 제주도는 관광 경쟁력 회복을 위한 종합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고비용 이미지의 실태와 영향
제주관광공사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제주 여행의 가장 큰 불만 요소로 '비싼 물가'가 꼽혔다. 응답자의 53.4%가 이를 지적했으며, 온라인상에서는 '비계 삼겹살', '바가지 요금' 등의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고비용 이미지는 제주 관광의 경쟁력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제주도는 고비용·불친절 이미지 개선을 위해 다음과 같은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외식 품목 가격 개선
갈치, 삼겹살, 김치찌개 등의 가격 조정
1인 메뉴 개발 및 주문 단위별 적정가격 제시
음식점 외부 대표메뉴 가격 표시 의무화
축제장 바가지요금 근절
참여업체와 음식가격 사전 협의
바가지요금신고센터 운영
메뉴판에 음식 실물 이미지 및 모형 비치 권고
관광 서비스 품질 향상
관광사업체 대상 친절 교육 및 캠페인 실시
관광 불편 신고에 대한 신속 대응 체계 구축
'가성비 높은 제주관광 만들기' 민관협의체 출범
제주도는 이러한 개선 대책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가성비 높은 제주관광 만들기' 민관협의체를 출범시켰다. 숙박, 교통, 음식점, 관광지 등 7대 분야 관계자들이 참여하여 제주관광의 현황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관광업계의 자발적 노력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는 회원사들과 함께 자발적인 개선 노력에 나서고 있다. 가격 적정성 실태조사, 관광객 민원 다발 지역 모니터링 강화, 종사원 친절 교육 등을 통해 서비스 질 향상에 힘쓰고 있다.
향후 과제와 전망
제주도의 이러한 노력이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관광객들의 인식 변화와 만족도 향상이 실제로 나타나는지 주목해야 할 것이다. 또한, 가격 인하와 함께 서비스 품질 유지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인지도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다.
제주도의 이번 개선 노력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가성비 좋은 관광지'로서의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장기적으로 제주 관광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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