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고민 끝”… 4개월 내내 축제로 들썩이는 이 도시 어딜까?

맥주부터 조명예술까지
끊임없이 열리는 계절맞춤형 이벤트
출처 : 노원구 (지난해 댄싱노원 퍼레이드 공연 모습)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맥주를 들고 걷거나 거리 한복판에서 춤을 추는 축제가 열린다. 불빛으로 채운 산책길과 숲 속 음악회까지 이어지며 시민들의 일상을 문화로 채우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올해 하반기 노원구가 마련한 테마형 축제는 단순한 볼거리나 먹거리를 넘어 도심 속에서 체험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에 집중했다. 각각의 축제는 고유한 테마를 갖고 있으며 장소와 시기, 구성 모두 차별화돼 있다.

푸드트럭과 수제맥주가 모이는 야외 축제부터 음악이 흐르는 야간 산책, 거리 전체가 무대가 되는 퍼레이드까지 일정도 다양하다. 특정 연령층에 국한되지 않고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혼자 찾는 이들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여름이 끝나고 가을로 접어드는 시점부터 11월 중순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날씨 또한 축제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특히 각 행사가 노원의 주요 명소와 연계되어 있다는 점은 지역 자원을 활용한 기획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서울 외 지역에서도 충분히 방문할 만한 일정과 구성이 갖춰진 이번 ‘노원 4색 축제’에 대해 알아보자.

마시고, 걷고, 춤추고, 감상하는 노원의 4색 축제

“화랑대·노원역·당현천·경춘선숲길까지, 장소별 맞춤형 콘텐츠 구성”

출처 : 노원구 (2025 노원수제맥주축제 포스터)

밤하늘을 수놓는 빛의 예술, 거리 위를 가득 채운 맥주 향과 춤의 에너지, 그 모든 것이 올 하반기 노원을 무대로 펼쳐진다.

서울 노원구는 마시고(노원수제맥주축제), 춤추고(댄싱노원 거리페스티벌), 걷고(노원달빛산책), 감상하는(경춘선숲길 가을음악회) 네 가지 테마로 구성된 ‘4색 축제’를 오는 8월 말부터 잇따라 개최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첫 축제의 막은 ‘노원수제맥주축제’가 연다. 오는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화랑대 철도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다.

전국 각지의 33개 브루어리가 직접 만든 200여 종의 수제맥주는 물론 독일, 체코 등 7개국의 다양한 세계 맥주가 한자리에 모인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여기에 32대의 푸드트럭이 참가해 맥주와 잘 어울리는 음식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단순한 시음행사에 그치지 않고 책과 맥주를 접목한 ‘북맥토크’ 프로그램, 전문 해설자가 맥주 문화를 소개하는 ‘비어 도슨트’ 투어도 마련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활동과 어린이 놀이공간도 구성돼 축제의 폭을 넓힌다.

9월에는 거리가 무대가 된다. ‘댄싱노원 거리페스티벌’이 9월 20일부터 이틀간 노원역 일대에서 진행된다. 롯데백화점 앞부터 순복음교회까지 이어지는 555미터 구간 전체가 퍼레이드와 공연의 무대가 된다.

전국에서 참가한 팀들이 펼치는 댄싱퍼레이드 경연이 열리고 스트리트 댄스 배틀 ‘댄싱페스타’도 함께 진행된다. 퍼포먼스 외에도 거리 예술 공연과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부스가 곳곳에 배치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꾸며질 계획이다.

출처 : 노원구 (2024년 당현천 벚꽃음악회 공연 모습)

이어지는 10월에는 밤의 정취 속 예술을 즐기는 산책형 축제가 열린다. ‘노원달빛산책’은 10월 17일부터 한 달간 당현천 일대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상계역 수학문화관부터 중계역 당현1교까지 2km에 이르는 구간이 조명 예술과 설치 미술로 꾸며진다.

방문객은 야간 산책을 하며 음악과 빛, 미술 작품이 어우러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매년 가을 노원의 대표적 문화행사로 자리 잡은 이 축제는 예술적 분위기와 휴식을 동시에 제공한다.

가을 정점에는 음악으로 마무리하는 축제가 이어진다. ‘경춘선숲길 가을음악회’는 10월 18일 하루 동안 개최된다. 자연 속 산책길로 유명한 경춘선숲길에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대중가수들이 참여하는 대형 콘서트 형식으로 꾸려진다.

도심 속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무대로 기대를 모은다.

출처 : 노원구 (지난해 경춘선숲길 가을음악회)

노원구청장은 “주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생활형 축제를 통해 일상 속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자 한다”며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이번 축제들이 일상에 활력을 더해주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