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한국·사우디 음모론에 “野, 수준 이하 저질 공세”
대통령실은 30일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한·사우디아라비아 간 음모론에 대해 “수준 이하의 저질 공세”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의 회담 관련 야당의 가짜뉴스에 대한 대통령실의 입장을 전해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수석은 “야당은 대통령이 마치 무함마드 왕세자와 거래해 부산 엑스포 유치를 포기한 듯 마타도어를 퍼뜨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청년들의 미래를 지켜줄 통상교역의 논의 자리를 저급한 가짜뉴스로 덧칠한 발언이자 공당의 언어라고는 믿기지 않는 수준 이하의 저질 공세”라고 했다.
김 수석은 “다른 나라 정부까지 깎아내리고 모욕한 외교 결례와 국익을 저해한 자해 발언에 사과하지 않는다면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전날 당 회의에서 “항간에는 사우디 네옴시티 프로젝트 수주 등을 대가로 부산 엑스포 유치를 포기한 것 아니냐는 의혹과 걱정하는 국민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빈 살만 왕세자와 어떤 약속을 했는지 소상히 밝힐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의 670조원 규모 ‘네옴시티’ 건설 프로젝트 수주를 대가로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포기한 것 아니냐는 음모론을 제기한 것이다.
이에 대해 김 수석은 이날 “현재 한덕수 국무총리와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실이 전 세계를 돌며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위한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고 했다.
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등을 특사로 파견한 것을 언급하며 “민관합동으로 부산 엑스포와 국익 관철을 위한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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