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이 중국 건강기능식품 시장 확대를 위해 약 176억원 규모 현지 투자에 나선다. 단순 판매를 넘어 현지 생산체계 구축까지 추진하면서 대표 제품 '원비디'의 중국 사업 확대 전략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일양약품은 14일 공시를 통해 중국 자회사 '일양약품(길림)유한공사'에 약 176억 원 규모 출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취득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7.3% 수준이다.
이번 투자는 공장 설립과 생산·판매·개발 관련 기술 제공, 원비디 및 원부자재 판매·수출 확대 등을 위한 목적이다. 일양약품은 현금출자와 현지 사업 운영 수익 재투자 방식으로 자금을 집행할 예정이다.
투자는 총 2단계로 진행된다. 우선 1차로 약 99억원(RMB 4500만)을 투입해 공장 임대, 생산설비 구매·설치, 제품 등록 등 초기 생산 기반을 구축한다. 이후 2차로 약 77억원(RMB 3500만)을 추가 투자해 마케팅 확대와 연구개발, 생산라인 확충 등 현지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일양약품은 중국 시장에서 '원비디'를 중심으로 한 현지화 전략을 추진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회사는 우선 원비디를 중국 내 일반식품 형태로 수입·판매해 유통망을 확보한 뒤 중장기적으로는 현지 생산시설 구축과 제품 등록을 통해 중국 현지 생산 체계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시에 따르면 2023년 통화일양보건품유한공사의 원비디 매출은 약 2억1999만 위안(한화 약 405억원)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