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당신에게 들려줄 이야기
· 크루즈 산업 성장세
· 카니발의 호실적
· 바이킹크루즈에 대한 낙관적 전망
· ‘깜짝’ 가이던스 발표한 로열캐리비안
01.
크루즈 업계, 경제 둔화 우려에도 성장 예상되는 이유는?
미국 경제 둔화를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크루즈 여행 수요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크루즈 승객 수는 지난 2022년 2040만명에서 2023년 3170만명으로 급증했고 2027년에는 397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성장세의 이유 중 하나로 크루즈 선박의 대형화가 꼽힙니다. 2016년 48만3000개였던 선실 수는 2023년 65만6000개로 증가했고 2028년까지 전 세계 크루즈 수용 능력은 10% 추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요 크루즈 기업들은 각각 고객 충성도를 유지하기 위해 독자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크루즈는 중장년층을 위한 활동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젊은 세대를 겨냥한 마케팅도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국제크루즈협회가 지난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크루즈 승객의 36%는 40세 미만이었습니다. 또한 지난 2년간 탑승자 중 27%는 크루즈를 처음 경험해보는 신규 고객이었습니다. JP모건체이스에 따르면 전 세계 여행 시장 규모는 1조9000억달러에 이르며 크루즈 산업은 2028년까지 그중 약 3.8%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4월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하자 미국인의 소비 위축과 해외여행 감소에 대한 우려로 크루즈 및 여행 관련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새로운 관세가 미국 경제에 더 큰 타격을 가하면 크루즈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또한 유가상승과 중동 지역의 긴장도 크루즈 업계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일부 전문가들은 수개월간 수요 둔화와 경제 불확실성으로 흔들렸던 크루즈 산업이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1. 크루즈 산업은 전 세계 여행 지출의 2%에 불과하지만 상품 다양화와 젊은 층 공략으로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아이콘 오브 더 시즈’ 같은 혁신적인 대형 선박이 등장하며 다양한 연령대와 고객층을 아우르는 콘텐츠를 갖춰 호평을 받았습니다.
2. 최근 트럼프의 관세 발표 이후 웹 트래픽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5월에는 로열캐리비안, 바이킹 등 주요 기업들의 회복 조짐이 나타났고, 크루즈 상품 가격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크루즈 전반 가격은 5월에 전월 대비 3% 상승하는 등 업황 개선의 징후를 나타냈습니다.
3. 다만 경기 변동에 민감한 여행주 특성상 소비 여력이 줄어들 경우 수요 위축 가능성이 있어 거시경제 흐름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카니발은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지만 월가 전문가 등이 경제 불확실성을 언급하자 주가가 급락하는 등 외부 변수에 민감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Copyright © 블로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