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89분→45분 출전…손흥민, 미국 찍고 코스타리카 간다 “LAFC 공식발표, 북중미 챔피언스컵 16강 진출”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33, LAFC)이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체력 안배 차원에서 짧았지만 임팩트 있었던 45분. 이미 1차전에서 대승을 거둔 만큼, 여유롭게 2차전을 이기고 북중미 챔피언스컵 16강에 올라갔다.
LAFC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시즌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2차전 홈경기에서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에 1-0로 이겼다.
지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6-1 승리를 기록했던 이들은 1,2차전 합계 7-1 완승을 기록하며 챔피언스컵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16강 상대는 코스타리카 리그 알라후엘렌세다.
LAFC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1차전 완승에 따라 부분적인 로테이션을 적용했다. 골키퍼 장갑은 토마스 하샬이 꼈고, 수비진은 라이언 홀링스헤드, 은코시 타파리, 케네스 닐슨, 라이언 라포소로 구성되었다. 중원은 스테픈 유스타키오와 마티유 초니에르가 출전했으며, 2선에는 드니 부앙가, 아민 부드리, 타일러 보이드가 배치되어 손흥민을 지원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위고 요리스를 대신해 주장 완장을 착용하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레알 에스파냐는 밀집 수비로 선수비 후역습을 선택했다. LAFC는 전반전 동안 높은 볼 점유율로 경기를 주도했지만, 상대의 밀집 수비와 로테이션에 따른 조직력 약화로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LAFC의 전반전 슈팅은 2회에 불과했다. 주말 리오넬 메시와 ‘역대급 개막전’을 치르고 88분 동안 뛰었던 손흥민도 이날 만큼은 이렇다 할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전은 0-0. 하지만 LAFC는 여유가 있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손흥민을 포함한 주전급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네이선 오르다즈, 티모시 틸먼, 주드 테리를 투입했다. 이는 주말에 예정된 MLS 일정을 고려한 체력 안배였다.
LAFC는 선수 교체 이후 공격 빈도를 높였다. 후반 10분 측면에서 연결된 패스를 타일러 보이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후반 11분에는 라이언 라포소가 측면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팽팽했던 0의 균형은 후반 19분에 깨졌다. LAFC의 은코시 타파리가 코너킥에서 득점하며 1-0 리드를 잡았다. 경기 막바지,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레알 에스파냐에 페널티킥이 선언됐지만 LAFC 하샬 골키퍼가 상대 키커의 슈팅 방향을 예측하고 막아내 실점 위기를 넘겼다.
경기는 1-0 LAFC의 승리로 끝났고 챔피언스컵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경기 후 손흥민과 부앙가를 전반전 45분만 출전시킨 이유에 대해 "리듬 유지가 핵심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프리시즌을 완벽하게 보내진 않았다. 따라서 계속 경기 리듬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두 선수에게 미리 이번 경기 전반전만 뛸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들도 이를 이해하고 동의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날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LAFC 팀 내 영향력은 압도적이다. 지난 18일 치러진 레알 에스파냐와의 1라운드 1차전 경기에서는 1개의 슈팅으로 1골을 기록하고 3개의 도움을 추가했다. 이어 22일에 열린 인터 마이애미와의 2026시즌 MLS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3-0 승리에 기여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챔피언스컵 대회 목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 챔피언스컵 우승팀에게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 자격이 부여된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LAFC는 두 번이나 결승에 올랐지만 아직 우승컵이 없다. 이는 우리에게 큰 꿈이자 야망"이라고 말하며 "결승까지 가는 과정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다. LAFC는 매 경기 결승에 진출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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