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잠기고 무너지고…밤사이 폭우 피해 속출
[앵커]
밤 사이 전국에서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가 물에 잠기고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시간당 70mm를 훌쩍 넘는 '극한 호우'를 기록한 곳도 9곳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조해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로 전체가 물에 잠겼고 트럭이 물살을 가르며 나아갑니다.
최근에 공사를 마친 둑도 폭우를 견디지 못하고 내려앉았습니다.
밤 사이 충남과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 비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남 창원은 시간당 109.5mm, 충남 서산은 시간당 99.1mm의 비가 내리면서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고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전국적으로 500명 넘는 주민들이 집을 떠나 대피소로 향했습니다.
도로 곳곳에 싱크홀이 생기는 사고도 잇달았습니다.
부산 사상구에서는 배수 지원을 나가던 트럭과 차량이 깊이 8m의 싱크홀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늘(21일) 자정부터 아침 9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창원 326mm, 충청 서산 262mm, 강원도 속초 지역 241mm에 달합니다.
오늘 수도권과 강원 내륙지역은 늦은 오후까지, 충청, 전라, 경상권은 늦은 밤까지, 강원 동해안 산지와 경북권은 내일밤까지 계속 많은 비가 예보되어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과 내일 사이 열대저압부가 우리나라를 지나면서 남해안과 동해안에 초속 25m 안팎의 돌풍이 불고 비가 더 쏟아질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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