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울리는 방법(사전준비)

3월에 엄마 울렸던 일붕인데 울렸던 방법 올린다

아버지 70대, 어머니 60대임

부모님 모시고 일본 여행 계획 짜는데

패키지 vs 자유여행 고민 많이 했음

처음으로 모시고 가는 거라 패키지 갈까하다가

일정도 마음에 안들고 해서 후쿠오카로 자유여행 결정함

후쿠오카 선택 이유

1. 본가에서 비행기로 금방 가서 부모님 불편 최소화

2. 내가 작년 12월에 다녀와서 그나마 정보 있음

3. 온천

준비과정

-항공권-

에어부산 사전좌석 맨앞자리 선택
(아버지가 비행기 자리 넓다고 좋아하셨음)

아침 출국, 저녁 귀국 일정으로 예매

-숙소-

온천이 목적이라

1일차 하카타, 2일차 벳푸로 일정 잡음

1일차 숙소 미츠이 가든 후쿠오카 호텔 기온

13층에 대욕장, 노천탕도 있고 

문신 있어도 입장가능이라 선택
(체크인 할때 스티커 요청, 문신 보여준 뒤 받음)

2일차 칸나와엔

칸나와엔 말고 다른 좋은 료칸도 많지만 위치 때문에 결정

-이동수단-

공항 <-> 하카타 우버 쿠폰 이용 택시로 이동

하카타 -> 벳푸 버스 투어 이용해서 중간에 내림

벳푸 -> 하카타 소닉 특급 열차 이용

-식사-

식당 정하는데 신경 제일 많이 썼음

1일차 하카타 쪽은 내가 갔던 곳 위주로 후보 선정

2일차 점심은 유후인, 저녁은 료칸에서 식사

3일차 벳푸역 근처, 공항

일단 일정에 맞춰서 몇군데 선정한 다음

노트북 들고 가서 부모님께 설명 했음

어떤 가게이고 어떤 음식 팔고 블로그 사진이랑

구글 사진 찾아서 보여드리고 미리 어디갈지 정함

부모님은 그냥 다 좋다고 하시니까 잘 설명드려야함

설명 좀 들으시면 의견 제시하시더라

-로밍-

로밍은 사실 부모님이 데이터 안쓰셔서 상관없는데

혹시나 모를 상황에서 전화, 카톡해야 하니까

어머니만 통신사 로밍 했음 

같이 다닐건데 전화 할 일 있겠냐 하셨는데

역시나 사건 발생함

꼭 부모님도 로밍 신청해라

-관광-

식사 다음으로 신경 썼음

두분 다 무릎이 좋은 편은 아니셔서 

거기에 맞춰서 일정 짰음

이동경로도 중요하지만 관광지 정보 미리 습득하고 가라

1일차에 스미요시 신사 갔는데 

신사에서 모시는 신, 손 씻는 방법, 요미쿠지 묶는 이유 등

설명 해드리니까 좋아하시더라

화장실 위치 미리 알아두고 가라

화장실 있으면 난 항상 부모님께 항상 물어봤음

-준비물-

짐은 옷을 적게 가지고 가서 혼자 갈 때 보다 적었음

기본적인거 제외하고

부모님 드시는 약(병원에 문의해서 처방 서류 같은것도 받음)

이거 말고는 따로 챙겨간건 없음

처방 서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오버해서 준비한거라

볶음김치 가지고 갈지는 부모님께 여쭤 봤음

김치 없어도 되겠냐고 물으니까 없어도 된다고 하시더라

-주의사항-

부모님이랑 여행 가면 많이 싸운다던데

난 한번도 안싸웠음 

인터넷에 부모님 해외여행 십계명 있던데

그걸 부모님한테 주입할게 아니라 미리미리 설명 드려야함

어디 갈거고 얼마나 걸리고 어떤게 있고 계속 이야기했음

다리는 괜찮냐 간식 먹을래 목 마르냐 등등 

어렸을 때 나한테 해주셨던 것들 

그대로 돌려드린 다는 마음으로 여행갔음

해외나가면 같은 말도 예민하게 말하고 받아드려지니까

출국전에 시간 있을 때 우리나라랑 다른 점도 설명해드려라

걸으면서 침 뱉으면 안되고 

식당은 자리 안내해줄때 까지 기다리기 등등

여기까지가 여행가기 전 준비했던 것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