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규제지역 집값 상승세… 풍선효과 확산 사전차단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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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1일 경기도 구리·화성을 직접 거명하며 규제 확대를 시사한 데는 여러 지역으로 '풍선 효과'가 불붙기 전에 시장 열기를 잠재우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구리와 화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규제를 확대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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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규제 제외된 화성·구리
3주 연속 집값 올라 추이 주시
갭투자 가능 지역에 관심 집중
정권 향한 압박 커지기 전 대응
한은 “집값 상승 막연한 기대 커”

서울 25개구 전체가 실거주 2년 의무가 부과되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가운데 서울과 맞붙은 경기도 구리의 경우 최근 집값 급등세가 심상찮게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구리 아파트 매매 가격은 10·15 대책 발표 이후 0.10%(10월20일) 오른 뒤 0.18%(10월27일), 0.52%(11월3일)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내림세를 보였던 화성 아파트 값 역시 같은 기간 0.00%, 0.13%, 0.26% 상승 흐름이 뚜렷해졌다.
10·15 대책 이후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은 전반적으로 감소한 반면 비규제지역에선 거래가 늘고 있다. 구리 매매거래량은 대책 전 133건에서 이후 187건으로 41% 늘었고, 화성은 대책 전 561건에서 890건으로 58.6% 증가했다. 두 지역 모두 신고가 거래도 속출했다. 직방 김민영 빅데이터랩실 매니저는 “수도권에서 갭투자로 매매가 가능한 몇 안 되는 지역들이 시장에서 ‘유망 지역’으로 인식되며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부가 규제 지역을 확대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9월 주택통계’를 배제하고 10·15 대책을 마련했단 야당 주장에 대해 “적법한 절차를 거쳤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정부가 10월14일까지 9월 통계를 확보하고도 용산 대통령실의 결정으로 하루 일찍 규제를 밀어붙였다는 제보가 있다. 재산권을 심대하게 침해하는 행정 처분일수록 법적 검토를 더 치밀하게 했어야 한다”고 지적하자, 김 장관은 “그 제보가 사실이라면 관련자를 모두 징계하겠다”고 반박했다.
이현미·구윤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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