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선수들 손뼉 치는 소리까지…생생한 '버추얼 스타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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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경기장 한가운데 앉아 있는 듯 관중의 함성과 선수들의 기합 소리가 귓전에 울린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기간 운영되는 메인 미디어 센터(MMC) 내 '버추얼(가상) 스타디움'에 가면 할 수 있는 경험이다.
팬들의 응원이나 경기장에서 나오는 음악 소리는 물론, 경기 시작 전 양 팀 선수들이 손바닥을 마주치며 인사할 때 나는 '짝' 소리까지 바로 옆에서 들리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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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마치 경기장 한가운데 앉아 있는 듯 관중의 함성과 선수들의 기합 소리가 귓전에 울린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기간 운영되는 메인 미디어 센터(MMC) 내 '버추얼(가상) 스타디움'에 가면 할 수 있는 경험이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번 월드컵에서 전 세계 취재진의 활동을 돕기 위해 카타르 도하 인근 알라이얀의 카타르 내셔널 컨벤션센터에서 MMC를 운영한다.
이곳에는 업무 공간과 식당, 카페 등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는데 그중에서도 '버추얼 스타디움'이라고 적힌 표지판이 눈길을 끌었다.
2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세네갈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네덜란드 2-0 승) 경기 시간에 맞춰 이곳을 방문해봤다.
버추얼 스타디움 2개관 중 2관에서 경기가 생중계되고 있었다.
언뜻 보기에 시설은 극장에 더 가깝다. 앞쪽에 경기를 볼 수 있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있고, 뒤로는 400석 이상의 푹신한 의자가 줄지어 있어 원하는 자리에 앉아 중계를 보면 된다.
물론 실제 경기장에서 느낄 수 있는 열기와 흥분을 온전히 느낄 수는 없다.
그러나 취재진에게 할당되는 경기장 입장 티켓 등을 확보하지 못한 경우엔 이곳에서도 충분히 경기의 모든 내용을 살펴볼 수 있었다.
특히 인상적인 점은 양쪽 벽에 늘어선 스피커들이 생동감 넘치는 소리를 전달한다는 것이다.
팬들의 응원이나 경기장에서 나오는 음악 소리는 물론, 경기 시작 전 양 팀 선수들이 손바닥을 마주치며 인사할 때 나는 '짝' 소리까지 바로 옆에서 들리는 듯했다.
이날 30명 이상의 취재진이 착석해 경기를 지켜봤는데, 경기에 몰입한 이들은 네덜란드와 세네갈이 중요한 득점 기회를 놓칠 때마다 여기저기서 탄식을 내뱉기도 했다.
버추얼 스타디움에선 경기 뒤 기자회견까지 참여가 가능하다.
화상 연결을 통해 경기장에서 진행 중인 기자회견 장면을 보고, 직접 질문도 할 수 있었다.
카타르를 찾은 팬들도 경기장 외 다른 곳에서 경기를 보고 즐길 수 있다.
메인 'FIFA 팬 페스티벌'이 진행되는 도하 알 비다 파크에는 넓은 광장과 대형 스크린, 무대가 설치돼 있다.
여기선 월드컵 64경기가 모두 생중계되고, 팬들을 위한 음악 공연 등도 펼쳐져 축제 분위기가 제대로 느껴진다.
500㎖에 50리얄(약 1만 8천원)이기는 하지만, 경기장에선 판매가 금지된 맥주도 사 마실 수 있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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