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도 뛰어넘겠네” 준중형 세단 8세대 아반떼 풀체인지 디자인 공개

현대 아반떼 풀체인지 예상도

현대자동차의 베스트셀러 준중형 세단 아반떼가 8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완전히 새롭게 태어난다. 최근 포착된 테스트카 모습이 공개되면서 자동차 애호가들의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그 호기심을 자극하는 파격적인 변화와 진화된 디자인을 살펴보자.

중형급으로 커진 외형, “그랜저급 포스” 자랑
현대차 아반떼 풀체인지 테스트카

현재 개발 중인 8세대 아반떼는 단순한 세대교체를 넘어 사실상 ‘준중형의 혁명’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전장 4,765mm, 전폭 1,855mm로 현행 쏘나타에 맞먹는 차체 크기를 자랑하는 이번 모델은 외관부터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전면부에는 현대차의 최신 디자인 언어인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가 적용되어 날카롭게 디자인된 ‘H’ 형상의 주간주행등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헤드램프는 하단에 분리형으로 배치되었으며, 커다란 라디에이터 그릴에 수평 가니쉬 패턴이 적용되어 세련미를 더했다.

“이 디자인이면 그랜저도 뛰어넘겠네”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아반떼의 디자인 혁신은 상당히 파격적이다. 기존 7세대의 각진 형태에서 벗어나 유려한 곡선을 강조한 조약돌 같은 실루엣으로 전환되어 고급감이 한층 업그레이드되었다.

실내는 ‘테슬라’ 스타일, 뱅앤올룹슨 사운드까지
현대차 아반떼 풀체인지 테스트카 실내

실내는 더욱 놀라운 변화가 기다리고 있다. 테슬라 스타일의 16:9 비율 대형 디스플레이가 중앙에 자리 잡았으며, 현대차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가 탑재된다. 이는 안드로이드 자동차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모바일과 차량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음성 어시스턴트를 통한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장 놀라운 점은 준중형 세단인 아반떼에 프리미엄 브랜드 뱅앤올룹슨(Bang & Olufsen)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된다는 것이다. 이는 현대차 내에서도 제네시스와 넥쏘에만 적용되었던 최고급 오디오 시스템으로, 아반떼의 고급화 전략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2열에도 에어컨 송풍구, 도어트림 암레스트의 컵홀더, 열선 시트 등 다양한 편의 사양이 적용되어 승객의 편안함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점이 돋보인다. 더 이상 ‘가성비 중심 세단’이 아닌, 준중형 세그먼트의 한계를 뛰어넘는 차별화된 모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선택폭 넓혀
현대차 아반떼 풀체인지 테스트카

신형 아반떼는 1.6 가솔린, 2.0 LPI, 1.6 가솔린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갖출 예정이다. 특히 하이브리드 버전은 개선된 연비 성능으로 친환경 모빌리티 트렌드에 부합하는 모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성능 N 모델도 개발 중인데, 기존 2.0 터보 엔진에서 2.5L 터보 엔진으로 업그레이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경우 최고출력은 280마력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며, 준중형 세단의 한계를 뛰어넘는 주행 성능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내연기관 세단의 마지막 걸작” 될까
현대차 아반떼 풀체인지 예상도

현대차 측은 8세대 아반떼에 대해 “현대 브랜드의 마지막 내연기관 세단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세대교체가 아닌, 내연기관 기술의 결정판이자 현대차 세단의 정체성을 이어갈 핵심 모델로서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1990년 첫 출시 이후 1,500만 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국민차로 자리 잡은 아반떼는 2026년 2분기 부산모빌리티쇼를 통해 공식 데뷔할 예정이다. 쏘나타의 단종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아반떼는 현대차 세단 라인업의 맏형으로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8세대 아반떼는 단순한 신차가 아닌, 현대 세단 전략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전환점”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파격적인 디자인과 업그레이드된 상품성으로 무장한 이번 풀체인지 모델이 세단 시장에 어떤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