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정상에 이런 연못이 있다고요?" 1년에 두 번 찾는 트레킹 명소

민둥산 돌리네 |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박윤준

정상에 숨겨진 비밀 연못,
정선 민둥산 돌리네

강원도 정선군 남면 무릉리에 위치한 민둥산(해발 1,119m)은 가을 억새 군락지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여름에는 정상 부근에 숨겨진 ‘돌리네 연못’이라는 특별한 풍경을 품고 있습니다.

돌리네는 석회암 지대가 빗물이나 지하수에 의해 오랜 세월 녹아내리며 형성된 타원형 웅덩이로, 국내에서도 보기 드문 지형입니다. 계절과 날씨에 따라 물이 고였다 빠지기를 반복해, 매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경기

민둥산은 완만한 산세 덕분에 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특히 민둥산850전망대 → 돌리네 → 정상으로 이어지는 최단 코스는 왕복 약 1시간 30분~2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주차는 거북이약수터쉼터를 이용하며, 주말 오전 8시 이후에는 주차장 통제가 이루어지니 참고해야 합니다. 등산로 초입부터 7부 능선까지 울창한 숲이 이어져 강한 햇볕을 막아주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한여름에도 쾌적한 산행이 가능합니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경기

정상 부근에 자리한 돌리네 연못은 한눈에 봐도 특별함이 느껴집니다. 비가 잦은 6월에는 연못이 습지처럼 변하며 주변 풀과 암석이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그 모습이 백록담을 닮아 한때 SNS 인증 명소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연못 주변에는 짧은 둘레길이 있어 여러 각도에서 풍경을 감상하고 사진을 남기기 좋습니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경기

봄에는 신록과 함께 연못 주변에 야생화가 피어나고, 여름에는 수면 위에 맑은 하늘과 구름이 비칩니다. 가을에는 억새와 단풍이 어우러져 따뜻한 색감을 띠며, 겨울에는 눈이 덮인 고요한 풍경으로 변합니다.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지닌 돌리네는 여러 번 찾아도 질리지 않는 명소입니다.

가을 억새 |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민둥산 돌리네는 별도의 입장료 없이 관람이 가능하며, 등산로 관리와 자연 보호를 위해 쓰레기는 반드시 되가져가야 합니다. 안전을 위해 연못 가장자리에 너무 가까이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방문 정보]
-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남면 무릉리

- 주요 코스: 민둥산850전망대 → 돌리네 → 정상

- 소요 시간: 왕복 약 1시간 30분~2시간

- 주차: 거북이약수터쉼터 주차장 (주말 오전 8시 이후 통제)

- 입장료: 무료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경기

민둥산은 억새 명소로 유명하지만, 정상 부근의 돌리네 연못을 보면 또 다른 매력에 빠지게 됩니다.

여름 정선 여행에서 특별한 풍경을 만나고 싶다면, 이번에는 돌리네까지 걸음을 옮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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