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만 원대? 700km 간다고?” 韓에서도 출시 해달라는 국산 SUV의 '정체'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오는 7월, 중국 시장에 선보일 전기 SUV ‘일렉시오(Elexio)’가 본격적인 출격을 앞두고 있다.

베이징현대가 개발한 첫 전용 전기차로,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적극 반영한 실내외 디자인과 가격 경쟁력이 큰 특징이다.

시작가는 약 2,660만 원 수준으로 책정돼, 테슬라 모델 Y의 절반 수준에서 출발하며 현지에서 파격적인 반응을 이끌고 있다.

차체 크기부터 성능까지, 실속형 전기 SUV로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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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시오의 차체는 전장 4,615mm, 전폭 1,875mm, 전고 1,673mm에 휠베이스는 2,750mm로, 컴팩트 SUV 시장에 최적화된 크기를 갖췄다.

전면은 크리스털 패턴의 주간주행등으로 시선을 끌며, 후면은 일자형 테일램프와 깔끔한 라인으로 마무리돼 세련된 인상을 준다.

주행 성능 역시 실용성을 중심에 뒀다. 기본 모델은 전륜구동에 214마력, 상위 듀얼 모터 모델은 312마력을 발휘한다.

여기에 핀드림에서 공급받은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700km에 달한다.

급속 충전도 지원해, 배터리 잔량 3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27분이면 충분하다.

현대차, 중국 시장 재공략 나선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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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연간 160만 대 판매로 중국 내 점유율 6%를 기록했던 현대차는, 최근 몇 년간 판매 급감으로 1%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번 일렉시오 출시를 계기로, 다시 중국 시장의 반등을 노리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1조 6,000억 원 규모의 투자도 단행했으며, 전동화 모델 확대와 함께 경쟁이 심화되는 중국 내 전기차 시장에서 재도약을 노리는 상황이다.

소비자들, “중국 감성 잘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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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시오에 대한 중국 현지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중국인의 취향을 반영한 디자인”이라는 평가와 함께 가격 대비 성능에 대한 기대가 크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일렉시오를 포함해 HEV, NEV 등 총 5종의 신차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며, 일렉시오를 기점으로 중국 시장 내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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