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레버리지 ETF’ 첫날 10조 몰려…교육사이트 마비 사태
장초반 60% 가까이 급등하기도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6개 하루 거래대금은 10조4180억 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ETF 1131개 전체 거래대금(45조4126억 원)의 23%를 차지했다. 특히 개인 투자자의 레버리지 ETF 16개 합산 순매수액은 2조482억 원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 일간 수익률을 ±2배로 따르는 레버리지 ETF 7개는 각각 시작 가격 대비 18.44~19.46% 뛰며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가 전장 대비 9.31% 오른 영향이다.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 4개의 상승률은 개장 직후 일시적으로 60% 가까이 상승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일반 종목의 가격제한폭은 ±30%다. 다만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최대 60% 오르거나 떨어질 수 있다.
삼성전자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 7개는 4.79~5.97% 올랐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68% 상승했다.
높은 투자 열기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6개 모두 이날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됐다. VI는 개별 종목 가격이 빠르게 오르거나 떨어질 때 일정 시간 거래를 제한하는 장치다.
단일종목 ETF 매매에 필수인 2시간 온라인 교육을 진행하는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원 웹사이트는 이날 정상 접속이 이뤄지지 않았다. 오전 중에는 9000명 이상의 투자자들이 동시에 접속하면서 웹사이트가 마비됐다. 금융당국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손실 가능성이 큰 초고위험 상품이기 때문에 첫 거래 전 2시간 강의를 의무로 수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온라인 투자 커뮤니티에는 “계속 새로고침을 눌러봐도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는 화면만 뜬다” “빨리 매수하고 싶은데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냐” 등 불만 글이 쏟아졌다. 웹사이트는 오후 3시 반경 마비가 풀렸지만, 이후에도 접속이 끊기거나 속도가 느려지는 등 장애가 이어졌다.
교육 수강은 웹사이트 온라인 교육 외에는 대체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 금투협은 앞으로 서버 증설과 안정화 작업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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