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 오피니언리더] '등짝 스매싱' 줄리아니 "죽을 뻔했다"

박영서 입력 2022. 6. 2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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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법원의 낙태권 폐지 판결에 분노한 시민에게 등짝을 얻어맞은 루디 줄리아니(사진) 전 뉴욕시장이 "죽을 뻔 했다"면서 가해자의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2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줄리아니 전 시장이 자신을 공격한 시민이 자신을 죽일 수 있었다면서 이같이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여성의 낙태권에 대해 반대 입장을 천명해온 줄리아니 전 시장은 가해자가 자신을 공격한 것은 지난 24일 대법원의 낙태권 폐지 판결의 영향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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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 연합뉴스

미국 대법원의 낙태권 폐지 판결에 분노한 시민에게 등짝을 얻어맞은 루디 줄리아니(사진) 전 뉴욕시장이 "죽을 뻔 했다"면서 가해자의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2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줄리아니 전 시장이 자신을 공격한 시민이 자신을 죽일 수 있었다면서 이같이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78세로 고령자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내가 땅으로 넘어졌다면 죽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줄리아니 전 시장은 전날 공화당 뉴욕주지사 후보 당내 경선에 도전한 아들 앤드루의 선거 운동차 뉴욕 스탠턴 아일랜드의 슈퍼마켓을 방문했다가 공격을 받았습니다. 당시 상황이 담긴 동영상을 보면 슈퍼마켓에서 일한다는 39세의 남성이 손바닥으로 줄리아니 전 시장의 등짝을 친 뒤 욕설을 했습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가해자가 자신을 친 뒤 "너 때문에 여성들이 죽게 됐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경찰(NYPD)은 사건 직후 이 남성을 2급 폭행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해당 남성은 변호인을 통해 "때린 것이 아니다. 슬쩍 '툭' 건드렸을 뿐 부상을 입힐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여성의 낙태권에 대해 반대 입장을 천명해온 줄리아니 전 시장은 가해자가 자신을 공격한 것은 지난 24일 대법원의 낙태권 폐지 판결의 영향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50년간 정치를 하면서 이런 공격을 당한 적은 없었다"며 "가해자가 실형을 살지 않는다면 미국은 무법자들이 판 쳤던 서부 시대처럼 될 것이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손바닥으로 맞은 등 부위가 쑤시고 부었다"면서 "조만간 병원에서 영구적인 장애 발생 가능성에 대한 검진을 받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검사 출신인 줄리아니 전 시장은 1990년대에 뉴욕 시장을 지냈습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로 지난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해 경합주에서 50건이 넘는 소송을 제기했지만 모두 패소한 바 있지요.

또한 그는 지난 2021년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국회의사당 난입 사태 때 지지자들을 선동한 혐의로 연방 수사당국과 연방의회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사건으로 그는 뉴욕주 변호사 면허를 정지당했습니다. 게다가 각종 성희롱 논란에 휩싸여 비판을 받은 전력도 있습니다. 이같은 그릇된 행보로 그는 정계에서 퇴출된 상태입니다.

박영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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