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한약 먹었다가 구토·복통…4년간 의료 피해 203건
203건 중 한방이 54.2%로 최다…환불도 거부

최근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의료서비스를 받다가 피해를 보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2021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접수된 다이어트 관련 의료서비스 피해구제 신청 건수가 총 203건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 17건 ▷2022년 44건 ▷지난해 85건 등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접수된 피해 구제 신청도 지난 6월 현재 5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8건)보다 50% 늘었다.
피해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20~40대가 82.7%(168건)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92.1%(187건)에 달했다.
사례별로는 한방이 54.2%(110건)로 가장 많았고 ▷지방분해 주사 35.9%(73건) ▷지방흡입술 9.9%(20건) 등이 뒤를 이었다.
구체적인 신청 사유는 부작용이 40.9%(83건)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계약 관련 피해 39.9%(81건), 효과 불만족 15.8%(32건) 등이었다.
한방의 경우 한약 복용에 의한 구토와 울렁거림 등 소화기계 증상이 23.4%(11건)로 가장 많았다. 피부 반응이나 두근거림이 10.6%(5건)로 뒤를 이었다. 구체적인 피해 사례를 보면 A 씨는 한 한의원에서 한약과 영양·체중 관리 등으로 구성된 다이어트 9개월 패키지 치료를 진행하기로 하고 350만 원을 결제했다.
한약을 처음 먹은 당일 구토와 복통, 설사 증세가 나타나자 A 씨는 한의원에 부작용이 발생한 사실을 알리고 환급을 요구했다.
하지만 한의원은 단순 변심에 해당한다며 환급을 거부했다.
지방분해 주사는 주사 부위의 두드러기 또는 멍과 같은 피부 반응(34.6%·9건)이 다수였고 지방흡입술은 수술 부위 함몰과 비대칭, 염증 반응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