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한미일 경제안보대화…핵심광물 공동투자도 모색키로

왕윤종 안보3차장 방미, 네번째 회의
조기경보시스템 연계에 긍정적 평가
'AI 서울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 환영

▲ 제21차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 중인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일 3국은 5일(현지시각) 미국에서 경제안보대화를 열고 공급망 조기경보·신흥기술대화 등 경제안보 협력 상황을 점검했다.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타룬 차브라 기술·국가안보 담당 선임보좌관, 일본 국가안전보장국 다카무라 야스오(高村泰夫) 내각심의관은 이날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제4차 한미일 경제안보대화를 개최했다.

3국은 회의에서 ▲공급망 ▲핵심신흥기술 ▲디지털 ▲인프라 보안의 4개 분야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한미일은 공급망 분야에서 3국 안보실 간 조기경보시스템(EWS) 연계가 내실 있게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3국은 나아가 핵심광물 분야 공동투자 방안을 모색해나가기로 했다.

핵심신흥기술 분야에서는 지난 4월 체결된 3국 국립연구기관간 공동연구 협력 관련 정부 약정서에 근거해 공동연구 과제를 조속히 도출해나가기로 했다.

또 지난 4월 출범한 '한미일 혁신기술 보호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3국 기술보호·법 집행당국간 정보공유 등을 강화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디지털 분야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주재한 'AI(인공지능)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환영하면서 서울 정상회의의 3대 가치인 '안전·혁신·포용'을 반영하는 '글로벌 AI 거버넌스' 수립을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인프라 보안 정책 분야에서도 3국간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미일 경제안보대화는 2022년 11월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신설을 합의한 고위급 협의체로, 지난해 2월 미국 호놀룰루에서 첫 회의가 열린 뒤 이날까지 네 차례 열렸다. 5차 회의는 오는 하반기 열릴 예정이다.

/라다솜 기자 radaso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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