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정품보다 ‘미니’ 좋아해?”…판도 바꾼 작은 화장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요즘 Z세대의 화장대를 점령한 건 대용량이 아닌 손바닥 안에 쏙 들어오는 '미니 화장품'이다.
김주덕 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 교수는 동아닷컴에 "미니 화장품은 일본 Z세대에서 인기를 끌며 유행했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립스틱이나 아이섀도처럼 계절마다 신제품이 나오는 품목은 다 쓰지 않더라도 구매하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립스틱보다 작은 블러셔, 키링처럼 달고 다니는 틴트, 반지처럼 끼워 쓰는 제품까지, 작지만 강렬한 존재감으로 젊은 세대의 소비 습관을 바꾸고 있다.
■ 작은 뷰티 아이템, 왜 인기일까?
미니 화장품은 일본에서 먼저 인기를 끌었다. 가격 부담 없이 다양한 신제품을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고, 이후 한국에도 빠르게 유입됐다. 최근에는 대형 브랜드까지 뛰어들면서 대중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실제로 H&B스토어나 온라인 쇼핑몰을 보면 립스틱, 쿠션, 스킨케어 등 미니 제품이 매대와 검색창을 가득 채우고 있다. 특별한 아이템이 아닌 일상적인 소비 선택지로 정착한 셈이다.

소비자들은 미니 제품을 가볍게 들고 다니며 다양한 색상과 텍스처를 시도한다. 가격이 저렴해 실패해도 부담이 적다는 점에서 특히 인기를 얻었다.
20대 직장인 A 씨는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궁금해 틴트를 사 모았는데, 대용량은 반도 못 쓰고 버리는 경우가 많았다”며 “미니 제품은 저렴하게 여러 색상을 써볼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김주덕 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 교수는 동아닷컴에 “미니 화장품은 일본 Z세대에서 인기를 끌며 유행했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립스틱이나 아이섀도처럼 계절마다 신제품이 나오는 품목은 다 쓰지 않더라도 구매하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Z세대는 경제적 여건이 충분하지 않아 가성비를 중시하면서도 늘 새로운 경험을 추구한다. 이런 소비 패턴이 미니 화장품 인기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다이소는 소용량 용기를 활용해 5000원대 제품을 내놓았는데 반응이 뜨거웠다. 소량 체험 후 마음에 들면 정품 구매로 이어지는 소비 흐름이 나타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현상이 Z세대의 가격 부담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앞으로 M세대와 베이비부머 세대까지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업계에서도 미니 제품은 단순한 판촉물을 넘어 전략적 도구로 인식되고 있다. 한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본격 구매 전 사용감을 충분히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미니 사이즈 견본”이라며 “용량은 작아도 본품과 동일한 품질을 담아 소비자가 안심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작지만 강력한 존재감으로 Z세대의 화장대를 사로잡은 미니 화장품. 가격 부담을 낮추고 다양한 경험 욕구를 채워주며, 뷰티 트렌드의 새로운 판도를 만들어가고 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가짜 폭탄에 도시 멈췄다”…국경 넘는 ‘장난 메시지’
- 케데헌·BTS 따라…‘성지순례 투어’ 외국인 K-놀이 소비 382%↑
- 보그 잡지속 게스 광고 ‘AI 모델’ 등장해 패션계 발칵
- 이재명 “국회·대통령 집무실 세종으로…임기 내 건립”
- [송평인 칼럼]대선 경쟁이 팽팽해지기 위한 3가지 조건
- [속보]한은, 기준금리 연 2.75% 동결
- 권성동 “이재명, 공수처 강화 공약은 대규모 정치보복 빌드업”
- 헌재 “권한대행이 재판관 지명, 극심한 혼란 생길 것”
- 美, 저성능 AI칩도 中수출 통제… 관세전쟁, 반도체로 확전
- 용인 일가족 살해 가장은 분양업체 대표… 수십억 사기 고발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