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이란, 실수하면 상상 못할 대응 받을 것”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9일(현지시간) 이란이 자국을 공격해올 경우 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보도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군 사관생도 졸업식에서 “이스라엘은 주요 동맹인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어떤 시나리오에도 대비하고 있다”면서 이란 지도부를 겨냥해 “아야톨라(시아파 이슬람 성직자)들이 실수로 우리를 공격한다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대응을 직면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위험을 억제하는 시대는 끝났고, 더이상 ‘마밤’은 없다”며 “더는 ‘정글 속의 별장’처럼 포식자를 피해 숨는 개념은 없으며, 정글로 가지 않는다면 정글이 당신에게 찾아올 것”이라고 했다. ‘마밤’이란 전쟁과 전쟁 사이 기간의 작전 활동을 가리키는 이스라엘군 용어다. 이스라엘의 안보 정책이 위협 대응을 넘어 보다 적극적이고 공세적으로 전환되었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네타냐후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공격 결정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왔다. 최근 미군은 중동에 2개 항공모함 전단을 전개하고 주요 전투기 편대를 배치시켰고, 당장 이번 주말에도 타격이 이뤄질 수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이란을 실제 공격할 경우 이란은 미국의 맹방인 이스라엘을 탄도미사일로 직접 타격하며 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가자지구 비무장화 이전에 재건은 없을 것”이라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장해제가 가자지구 휴전 2단계 이행의 선결 조건임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하마스는 머지않아 쉬운 길을 택할지, 어려운 길을 택할지 딜레마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스라엘이 군사력을 동원하는 강제 무장해제를 검토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 DC에서 열린 평화위원회 첫 회의에서 가자전쟁 종식을 선언하는 연설을 하는 바로 그 시각에” 네타냐후 총리가 이런 발언을 했다고 짚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평화위에 불참했다.
https://www.khan.co.kr/article/202602201125011#ENT
조문희 기자 moon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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