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1억 달러 눈앞 매킬로이, ‘커리어 그랜드슬램’ 위해 마스터스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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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36·북아일랜드)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50·미국)에 이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두 번째 1억 달러(약 1450억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올 시즌 총상금을 공개한 PGA투어 대회 중 가장 많은 총상금이 걸린 대회로 매킬로이는 이날 우승으로 450만 달러(약 65억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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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는 17일(현지시간) 끝난 ‘제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J.J 스폰(35·미국)과 연장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총상금을 공개한 PGA투어 대회 중 가장 많은 총상금이 걸린 대회로 매킬로이는 이날 우승으로 450만 달러(약 65억원)를 받았다. 이로써 누적 총상금 9970만 9062달러가 된 매킬로이는 ‘1억 달러의 사나이’에 약 30만 달러를 남겨두게 됐다. 지금까지 PGA투어에서 누적 총상금을 1억 달러 이상 받은 선수는 우즈(1억 2099만 9166달러)가 유일하다. 매킬로이는 이날 우승으로 필 미컬슨(55·미국·9668만 5635달러)을 넘어 PGA투어 누적 총상금 2위로 올라섰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LIV골프가 등장하면서 PGA투어의 상금이 대폭 오른 영향 탓에 그의 누적 총상금 중 57% 이상이 최근 7년간 집중돼있다. 1억 달러 클럽 가입은 1, 2개 대회 이내에 이뤄질 것”이라며 “최근 몇 년간 매킬로이의 경기력을 고려할 때, 최소한 3개 시즌 이내에는 우즈도 넘어설 것”이라고 전했다.
1억 달러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둔 매킬로이의 시선은 다음달 11일 열리는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로 향해있다. 2010년 PGA투어에 데뷔한 매킬로이는 지금까지 투어 통산 28승을 올렸는데, 메이저대회 중 마스터스 대회만 유일하게 우승하지 못했다. 또 2011년 US오픈에서 첫 메이저 우승을 한 매킬로이는 2012년(PGA 챔피언십)과 2014년(디오픈 챔피언십, PGA 챔피언십)에 메이저 우승을 추가한 뒤 10년 동안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하지 못하고 있다. 매킬로이가 올 시즌 마스터스에서 우승한다면 2000년 우즈 이후 25년 만이자 PGA투어 통산 6번째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가 된다. 매킬로이는 “마스터스 대회가 열리기 전까지 대회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을 위해 100% 준비가 됐는지 확인할 것”이라며 “내 최고의 골프가 지금이라고 믿지 않는다면 여기에 있을 이유가 없다. 데뷔한 지 16, 17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여전히 발전하고 있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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