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발진은 일부 전문가들의 주장…대부분 휴먼 에러"

CBS노컷뉴스 윤준호 기자 2024. 9. 1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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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급발진 의심 사고를 둘러싼 사회적 논의가 뜨거운 가운데 전문가들이 한곳에 모여 급가속 현상을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고 대안 모색에 머리를 맞댔다.

박성지 대전보건대 교수도 '급발진 의심 사고 분석 절차'라는 주제로 발표하면서 "급발진 의심 현상은 가속케이블 고착, 플로어매트 간섭, 엔진오일의 흡기 유입 등 다양한 형태로 발생할 수 있다"며 "급발진 의심 현상은 운전 경력과 무관하다. 대부분 휴먼 에러(Human Error)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대책을 수립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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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 급발진 의심 사고 세미나 진행
"EDR·사고 조사 절차 오해와 편견 바로잡길"
KAMA 강남훈 회장. KAMA·KAIDA 제공


자동차 급발진 의심 사고를 둘러싼 사회적 논의가 뜨거운 가운데 전문가들이 한곳에 모여 급가속 현상을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고 대안 모색에 머리를 맞댔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12일 서울 여의도 FKI 콘퍼런스센터에서 '자동차 급발진 의심 사고 설명회'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자동차 제동 장치와 교통사고 분석 도구로 활용하고 있는 사고기록장치(EDR)의 작동 원리를 설명하고, 사고 조사 기법의 신뢰성 등을 고찰하고자 마련됐다.

국내 자동차 전문가인 이호근 대덕대 교수는 이날 발표에서 "자동차는 제동 신호와 가속 신호를 동시에 보낼 때 제동 신호를 우선하도록 설계돼 브레이크를 밟을 경우 자동차는 무조건 속도가 감소하거나 정차한다며 "의도치 않은 가속이 일어나면 급발진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는 일부 전문가들이 그간 해온 말이 있어 그렇다"고 강조했다. 급발진 의심 주장을 펴는 일부 전문가들의 주장에 객관적이거나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박성지 대전보건대 교수도 '급발진 의심 사고 분석 절차'라는 주제로 발표하면서 "급발진 의심 현상은 가속케이블 고착, 플로어매트 간섭, 엔진오일의 흡기 유입 등 다양한 형태로 발생할 수 있다"며 "급발진 의심 현상은 운전 경력과 무관하다. 대부분 휴먼 에러(Human Error)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대책을 수립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최영석 원주한라대 교수는 "EDR은 교통사고를 분석하는 주요 도구로 해외와 국내에서 수만건 이상의 사고 분석 결과로 신뢰성이 검증됐다"며 "최신 차량은 각종 제어 장치로 인해 복잡성이 증가하면서 운전자의 오조작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오조작 방지 장치 기술 개발 또는 운전자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강남훈 KAMA 회장은 인사말에서 "의도치 않은 급가속 현상이 인명사고로 이어져 국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설명회가 제동장치의 작동 원리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EDR과 교통사고 조사 절차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는 인식 개선 활동이 돼 향후 급발진 의심 사고 예방에 더욱 힘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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