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희망타운 당첨 후 입주부터 시공까지 철저히 계획했더니..

안녕하세요. 파워 J형 아내와 J가 맞는지 의문스러운 남편으로 구성된 결혼 2년 차 신혼부부입니다. :) 저희는 결혼 준비를 시작함과 동시에 청약에 당첨되어 입주하기 전까지 풀 옵션 오피스텔에서 지냈는데요! 가전과 가구, 인테리어까지 신혼집에 대한 로망을 꾹꾹 눌러가며 생활하다가 얼마 전 드디어 입주하게 되었습니다.

완공되기까지 대략 2년여의 시간 동안 머릿속으로 집을 100채는 지은 것 같아요! 다들 그러시겠지만 특히나 신축 아파트의 경우 모델하우스만 보고 사전 점검 기간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인테리어를 구상하기가 더욱 어려웠습니다. 파워 J형인 저는 계획을 세우고, 계획에 맞게 일이 실행되는 것이 중요해서 사전 점검에 앞서 홈스타일링 업체를 컨택하여 계약하였어요.

신축 아파트 입주도 처음이지만 저희의 첫 보금자리를 꾸미는 일에 정말 많은 고민의 시간을 들였는데요!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시고 계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최대한 자세히 소개해 보겠습니다. :) 하단에 신축 아파트 입주와 리모델링에 대한 Q&A가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해 주세요!

도면

저희 집은 신혼희망타운 55A 타입으로 요즈음 대부분의 신축 아파트들과 비슷할 거 같아요! 4Bay 형태이며 알파룸을 포함한 방 3개, 욕실 2개 구성입니다. 선택 옵션 중에서는 저와 남편은 옷이 많은 편이라 안방 드레스룸과 거실 팬트리 확장을 선택하였습니다!

홈스타일링을 위한 가구 배치와 추가 시공할 부분 등을 체크한 도면이에요. 조명, 도어, 가전과 가구까지 사이즈를 확인하여 디테일하게 계획을 세우고 진행했는데요. 거실은 따듯하게, 서재는 감성 있게, 침실은 호텔처럼이라는 컨셉을 생각하며 스타일링 했어요! 자, 입구부터 확 변한 모습 보여드릴게요!

현관 Before

현관 After

현관은 집에 들어오는 순간 처음으로 마주하는 공간으로 집 분위기를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첫 이미지인 현관을 깨끗하게 보이고 싶은 마음이 컸기에 중문도 많은 디자인 중에서 정말 깨끗하게 보일 수 있는 디자인으로 선택했습니다. 신발장과 팬트리는 손잡이만 교체해서 순백의 현관을 만들었어요. 더불어 복을 가져다준다는 달 항아리 작품이 정면에 보이도록 배치해 줬답니다. :)

신축 아파트는 입주민 분들이 개인적으로 알아보신 업체 분들, 박람회 업체 분들 등 정말 많은 시공팀이 들어오시기 때문에 업체 컨택이 정말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여러 종류의 시공 업체가 들어오기 때문에 가격 경쟁도 조금 있어 입주민 카페나 단톡방을 잘 보시면 좋은 업체에서 일반 시공비 보다 저렴하게 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거실 Before

거실 After

거실은 아늑하고 따듯한 느낌이 들 수 있도록 꾸미고 싶었는데요. 전체적으로 차분한 아이보리 톤으로 맞추다 보니 러그는 포인트가 될 수 있는 디자인으로 골랐습니다. 개인적으로 두꺼운 러그를 좋아하지 않아서 고심 끝에 고른 제품인데, 먼지가 붙거나 하는 등의 단점이 있어 겨울이 아닌 계절에는 걷어 놓고 생활하려고 해요.

거실은 간접 조명 배치가 정말 고민이었는데요. 디자이너님 추천으로 소파 쪽에는 집중형 3구, TV 쪽에는 월패드 위에만 확산형 3구를 설치했고 결과적으로 너무 만족스러워요! 간접 조명은 모두 2인치인데 보통 업체에서 도배까지 시공하지 않는 이상 2인치 설치는 잘 안 해주려고 하시더라고요. 3인치로 할까 고민했지만, 디자이너님의 강력한 추천으로 2인치로 진행했는데 빛도 과하지 않고 심플해서 정말 추천드립니다. :)

TV는 사전점검 전에 미리 구매해뒀는데 평수 대비 큰 것이 아닐까 많이 걱정했었어요. 저희는 둘 다 학원 강사로 보통 밤에 생활을 많이 해서 퇴근 후에 큰 화면으로 영화를 보고 싶은 로망이 있었거든요! 85인치 구매하면서 고민도 걱정도 많았는데 달고 보니 너무 좋아요. 놀러 오시는 분들마다 부러움을 사고 있습니다.

TV에 공을 들이다 보니 소파 또한 고민을 오래 하고 스윙 소파로 선택했는데 좌방석이 넓으니 편안하게 TV 시청하기 너무 좋아요. 저희 부부는 넓게 쓰는 것을 선호하여 등받이를 잘 움직이지 않는 편이지만 양가 부모님들께서 오실 때는 앞으로 당겨쓰시는 걸 선호하시더라고요! 취향에 맞게 사용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더불어 음료를 먹다 조금 흘린 적이 있는데 물티슈로 싹 지워지는 카시미라 원단이라 매우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소파가 좌석 폭이 넓은 편이어서 거실이 좁아 보일까 하는 걱정에 테이블을 살지 말지 고민이 많았어요. 하지만 저희가 입주할 때쯤 월드컵 시즌이라 'TV 보며 치킨 먹어야 하는데'라는 생각으로 구매를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최대한 넓게 보이고 싶어 투명 아크릴 테이블로 선택하게 되었는데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어요. 무게감이 적당해서 움직이기도 수월하고 그렇다고 밀리지도 않아서 만족해요!

현관 복도에서 바라본 거실의 모습이에요. 주방과 거실이 시원하게 트여있는 구조라 거실 사이즈가 크지 않아도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아요. 아이보리와 화이트 톤으로 맞추면 공간이 더 넓어 보이는 효과도 있답니다.

주방 Before


주방 After

주방이 거실에서도 잘 보이는 구조라 최대한 깨끗하고 깔끔하게 만들고 싶었어요. 동선 또한 많이 고려하며 배치했는데 음식 할 때마다 최적의 구조인 것 같아 만족스러워요. 삼성은 식기세척기 패널 색을 고를 수 있어 고민을 많이 하다가 최대한 하부장 색상에 맞는 것으로 구매했습니다.

싱크대와 아일랜드 식탁이 무광 스톤 소재라 쉽게 오염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코팅을 하고 나니 확실히 오염에 강해진 것 같아 마음에 들더라고요! 코팅은 유광으로 진행했습니다.

주방 인테리어에 핵심은 식탁이라고 생각해서 정말 많은 고민 끝에 구매했어요. 거리가 꽤 되는데도 직접 보고 싶어 판교에 있는 쇼룸까지 다녀올 정도였습니다. 구입한 제품은 피아바의 세라믹 식탁으로 끝이 라운드 처리가 되어있어 공간과 부드럽게 잘 어울려요. 다리 프레임이나 우드 소재의 의자 등받이가 무난하면서도 포인트가 되어주는 것 같아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냉장고장도 입주하기 전부터 몇 달을 알아봤어요! (파워 J는 다 그러시죠?) 입주가 처음이신 분들은 공감하실 텐데 예산을 얼마나 잡아야 할지, 사이즈가 얼마나 될지 감이 오지 않기 때문에 더욱 고민이 되는 부분인 것 같아요. 저희 집은 모델하우스에서 봤을 때에도 냉장고장 전체 길이가 길지 않았는데요. 홈카페에 대한 로망이 있어서 냉장고 용량을 선택할 것인가 홈카페 길이를 늘릴 것인가에 대해서도 고민을 했었어요.

키친핏으로 고르다 보니 냉장고 용량을 늘리는 선택을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홈카페 공간까지 알차게 배치했습니다! 상부장도 캡슐 상자 크기를 생각하여 주문했는데 딱 맞았을 때의 그 희열감! 더불어 얼죽아인 제게는 자동 얼음 기능이 있는 냉장고를 선택한 것 또한 신의 한 수였답니다. 동선까지 완벽해서 매일 커피를 내릴 때마다 너무 행복하답니다. :)

침실 Before

침실 After

침실은 호텔 느낌이 나도록 꾸미고자 했어요. 침실은 역시나 침대가 메인이기 때문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결국은 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집 안방 가로 벽면 사이즈에 딱 맞는 침대를 찾기가 너무 어려웠어요. 양쪽에 배치할 협탁의 사이즈와 대칭까지 고려하니 더 적당한 제품을 찾기가 어려웠죠. 아시죠? 침대 협탁은 양쪽의 대칭이 딱 맞아야 안정감이 든다는 사실!

제작하며 고민했던 흔적이 담긴 도면과 레퍼런스 사진이에요. 맞춤 제작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마음대로 구성할 수 있었는데요! 헤드 높이, 협탁 높이, 콘센트 높이까지 하나하나 고민하면서 제작했어요. 나중에 아기 침대가 들어올 수 있도록 헤드와 파운데이션도 따로 분리하여 움직일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파운데이션이 움직여도 콘센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파운데이션 높이에 맞추어 콘센트 높이를 정할 정도로 신중에 신중을 기하였어요. 더불어 디자이너님 추천으로 가운데 부분을 파고 콘센트를 하나 만들었는데요. 겨울에 전기장판 코드를 꽂아도 선이 보이지 않아서 지저분하지 않을 수 있도록 했어요.

그렇게 완성된 침대의 모습이에요. 소재를 고를 때도 고민했는데 최종적으로 화이트 우드로 선택했습니다. 애쉬톤 느낌이 나는 세로형 결의 우드로 하고 싶어 업체 사장님과 정말 많은 의논 끝에 선택한 소재예요. 침구는 저희 부부 피부가 조금 예민한 편이라 모달 소재로 제작했는데 보들보들해서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어요. 자주 세탁해야 하는 이불은 차렵 가공을 해서 세탁이 용이하게 제작했습니다.

침실 간접조명은 무선 리모컨으로 온 오프 할 수 있게 제작했어요. 무선 리모컨에 대한 작은! 불신이 있어 다른 공간들은 다 스위치를 신설했는데, 침실은 다시 일어나 끄기에는 너무 번거로울 거 같아 리모컨으로 선택했어요. 이런 디테일 하나하나 신경 쓰며 만든 공간이어서 그런지 볼 때마다 너무 행복한 공간입니다!

협탁도 제작으로 맞춰서 전체 높이와 각 칸의 높이를 고민했어야 했는데요. 전체 높이는 매트리스와 비슷하게 제작해서 누워서 물건을 꺼낼 때 불편하지 않도록 만들었습니다. 위 칸은 주로 리모컨 같은 것들을 보관할 것 같아 낮은 높이로 구성했고, 아래 칸은 이것저것 수납하기 위해 넉넉한 높이로 구성했어요. 이렇게 생활 패턴에 맞게 제작하면 일상에서 소소한 편리함을 느낄 수 있더라고요. (뿌듯함은 덤!)

침실은 사전점검 당시 생각보다 폭이 좁았던 기억이 있어서 TV 대신 빔을 선택했어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 부부는 주로 밤에 생활을 해서 빔으로 영화를 틀어 놓고 누워 있으면 템퍼 시네마가 완성됩니다. 아, 시몬스 침대를 선택했으니 시몬스 시네마일까요? :) 매트리스는 시몬스 헨리 KK 제품인데 요즘은 맞춤도 비싸지 않아 소재를 원하는 대로 고를 수 있는 침대 맞춤 제작도 추천드립니다!

침실 베란다 공간은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처럼 우아하게 티타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미고 싶었어요. 하지만 꿈꾸던 공간보다는 크기가 작아 캠핑 컨셉으로 꾸미게 되었습니다.ㅎㅎ 푸릇푸릇한 식물들과 캠핑 의자, 알 전구만으로도 분위기가 확 달라진 것 같아 만족스러워요.

서재 Before

서재 After

최대한 감성적으로 꾸미려고 노력한 서재의 모습이에요. 서재로 사용하다가 아이가 태어나면 아이 방으로 꾸밀 예정이라, 이 공간에 많은 예산을 투자하지는 않았어요. :) 책상은 이케아 제품으로 8만 원 정도로 구매했습니다. 다만 다른 방에 비해 개인적인 취향을 많이 녹일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해서 모빌이나 액자, 스탠드 조명등의 소품을 많이 배치했어요.

책상에 배치한 모니터는 삼성 가전에서 사은품으로 받은 제품이에요. 개인적으로 화이트 컬러를 선호하지만, 핑크색만 가능해서 아쉬웠는데 막상 배치하고 보니 포인트가 되어서 되려 좋은 것 같아요. 전체 공간의 컬러가 화이트 톤일 경우엔 가전이나 포스터 같은 소품으로 포인트를 주면 덜 밋밋해 보이면서도 감각적으로 보이는 것 같아요.

책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수납장은 나중에 아이 장난감 장으로 사용할 수 있게 높이가 조금 있는 제품으로 구매했어요. 기성 제품을 구매하다 보니 가로 폭이 딱 맞지 않아 현재 로봇 청소기가 수납되어 있는 부분에 공간이 조금 남아 있었는데요! 디자이너님께서 싱크대 회사에 별도로 의뢰해 주셔서 딱 맞는 사이즈의 장을 제작할 수 있었습니다.

가구를 제작할 때마다 느낀 것인데 정말 얼마만큼 고민하고 만드느냐에 따라 편리함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로봇청소기장이지만 서재에서 가끔 사용하는 노트북 등을 수납할 수 있게 상단에 작은 공간을 만들었는데 친구들이 칭찬해 줄 때마다 고민한 보람이 느껴지는 것 같아 뿌듯하더라고요.

드레스룸 Before

드레스룸 After

저희 부부는 옷이 정말 많은 편이라 처음 계약할 당시 안방 드레스룸을 확장했는데도 불구하고 별도의 드레스룸을 꼭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만들어진 이 공간에는 주로 긴 원피스나 코트, 패딩 등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드레스룸의 수납장은 모두 가성비가 좋기로 알려진 업체에서 시공했는데 최대한 많은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모서리까지 활용해서 오각장을 만들었어요.


오른쪽에 보이는 낮은 수납장의 경우 설계할 때부터 이케아 수납함을 염두에 두고 사이즈를 재단했는데, 속옷이나 양말 등을 보관하기에 딱 좋은 크기로 완성되었어요. 이너웨어는 최대한 알차게 수납할 수 있도록 수납함을 이용해서 정리하고 있는데 최적의 수납공간이 만들어진 것 같아 너무 만족스러워요. 수납장 위에는 다양한 소품도 올려두고 있답니다. :)

업체에 고를 수 있는 옷장 손잡이가 모두 마음에 들지 않아 셀프로 푸시 경첩을 달았는데 깔끔하게 보일 수 있던 포인트인 것 같아 만족스러워요. 경첩 달기 어려울까 봐 걱정했는데 길이만 맞추어 나사만 시공하면 되어 여자분들도 충분히 하실 수 있으실 것 같아요! 추천합니다!

다용도실 Before

다용도실 After

저희 집이 다른 타입의 집들에 비해 다용도실이 정말 넓었어요. 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수납장을 많이 알아보다가 결국 가성비가 좋은 이케아 제품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케아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선반 구멍이 촘촘하게 되어 있어 원하는 선반 높이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수납공간도 넉넉하고 나중에 문을 달 수도 있어 공간의 변화를 주기도 좋은 것 같아요.

다용도실에 빨래함이 있어 자주 왔다 갔다 하게 되어서 바닥에는 타일 카펫을 깔아 슬리퍼를 신지 않고도 들어갈 수 있게 만들었어요. 안방 베란다에도 동일한 제품을 깔아줬더니 춥지 않게 드나들 수 있어 주변 분들께도 추천을 많이 해드렸답니다! 바닥에 카펫만 깔아도 공간 활용도가 쑥 높아지더라고요. :)

💡 TIP) 다용도실 수납 활용 팁

1. 빨래 종류에 따라 수납함을 분리하고 태그를 달아주면 세탁할 때 편리해요! 수납함을 사용하면 세제 등 자잘한 용품도 숨겨주어 더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답니다.
2. 양파와 감자 같은 식재료는 냉장고보다는 환기가 잘 되는 다용도실에 보관하는 게 더 오래가요! 더불어 양파 껍질이나 흙 등으로 지저분해진 수납함 청소도 용이해요 .

📌신축 아파트 입주 꿀팁 Q&A!

입주 전까지 하루 일과를 돌아보면 매일이 신축 아파트 입주, 사전점검 후기 등을 찾아보는 것이 일상이었던 것 같아요. 주변에 신축 아파트 입주를 한 지인들이 없어 박람회는 어떤 건지, 줄눈이랑 탄성을 해야 하는 것인지 찾아보는 것에 매일 여념이 없었는데요! 그래서 혹시 저와 같은 분들이 계실까 하여 Q&A 준비해 보았습니다!


Q1. 신축 아파트 입주 시공, 어디까지 해야 할까요?

저는 줄눈과 간접 조명, 코팅 시공을 했어요. 옵션으로는 중문 시공까지 했습니다. 줄눈과 코팅 시공은 핑크 물 때와 작별하고 싶은 마음으로 진행했는데, 기대보다는 덜하지만 청소하기는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줄눈은 아트월을 제외한 모든 벽과 바닥에 했는데 특히 현관은 신발에 묻어온 먼지나 눈을 청소하기 좋아 특히나 추천드려요!

주방 아일랜드 상판은 코팅하고 나니 유광이 되어 변색 걱정을 덜할 수 있게 되었고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탄성은 후기들 중 새집이 헌집 되었다는 글들이 종종 있어 진행하지 않았는데 아직까지는 후회 없어요. 시공 중 가장 만족한 건 간접 조명인데, 조명만으로도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니 여유가 되신다면 꼭 하시기를 추천드려요. :)


줄눈 시공 Before

줄눈 시공 After

Q2. 사전점검 업체 이용 꼭 해야 할까요?

신축 아파트 입주를 앞두게 되면 박람회의 주관사가 생기면서 제휴 업체들이 많이 소개되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많은 업체 후기들을 따로 찾아보았습니다. 첫 내돈내산 집인데다가 한창 시멘트 이슈 등이 있어 집을 꼼꼼히 봐야 한다는 생각에 사전점검에 대한 염려가 컸던 것 같아요.

결론적으로 저는 이용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생각보다 신축 하자가 많고,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들도 전문가가 아니면 모를 부분까지 체크해 주시더라고요.


Q3. 박람회 업체가 더 좋을까요?

신축 입주 첫 경험자인 저는 정말 입주에 대해 무지했어서 두 번의 박람회를 모두 참가했었어요. 결론적으로 박람회 업체에서 계약해서 끝까지 함께 진행한 곳은 음식물 건조기 업체뿐이었습니다. 다만, 참석해 보시는 것은 추천드리는데요! 어떤 시공이 있고 어느 정도로 하는 것이 좋을지 큰 맥락을 잡는 것에는 큰 도움이 되었어요.


Q4. 홈스타일링 업체 이용 만족하시나요?

저는 말씀드린 대로 파워 J 성향인데다가 디자인비도 꽤 들다 보니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하지만 가전과 가구를 모두 구매해야 하는 상황에서 큰돈을 들여 구매했는데 어울리지 않으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가장 컸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을 토대로 소파와 식탁 등 가구는 대부분 실제로 제가 고르긴 했지만, 앞서 보여드린 대로 홈스타일링 전체 큰 틀을 잡아주시고,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조명 배치나 맞춤 가구 기획 등 세세한 부분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결과적으로 만족스럽습니다. :) 모든 가구를 구매하셔야 하는 상황이라면 업체를 이용해 보시는 것도 저는 추천드려요!

마치며

사랑하는 사람과 같은 꿈을 꾸며 보내게 될 첫 집. 그 의미 있는 공간에 진심을 담은 인테리어를 소개하고자 많이 준비했는데 잘 전달되었는지 모르겠어요. 정말 많은 시간 고민을 한 공간이라 혹시 저와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작성하게 되었는데요.

처음에는 인테리어라는 네 글자에 부담감이 참 크기도 했고, 준비하면서 지치는 순간들도 있었는데 이렇게 로망을 실현하며 생활에 딱 맞는 공간을 만들고 나니 매일이 행복해요. 남편이 가끔 잘생겨 보일 정도로요! 모두 신혼집이라는 뜻깊은 공간에서 따듯한 행복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