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월드컵 앞두고 美 비자 거절 당했다…"송하빈, 대타로 긴급 투입" [RE:뷰]

[TV리포트=민세윤 기자] 예능 대부 이경규가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예상치 못한 미국 비자 거절로 출국길이 막힌 가운데, 크리에이터 송하빈이 대타로 긴급 투입되어 월드클래스 손흥민과의 인터뷰를 극적으로 성사시켰다.

지난 4일 이경규의 개인 채널 '갓경규'에는 '손흥민 동생이랑 미국에서 축구 한 판 때리고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 속 이경규는 "북중미 월드컵 현대자동차 응원단장 자격으로 더 많은 사람과 함께 응원을 가기로 했다"며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 내가 이순신 장군 다음으로 존경하는 인물인 손흥민 선수를 만나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호기롭게 선언했다. 하지만 "미국 비자 발급 절차가 생각보다 까다롭더라. 결국 미국 비자가 나오지 않아 제가 직접 못 가게 됐다"며 출국이 마비된 청천벽력 같은 상황을 고백했다.

이경규는 응원단장으로서 행사를 취소할 수 없어 긴급하게 대책을 마련했다. 그는 "제 대신 갈 사람을 고안해냈다. 너는 대신 가는 거야"라며 후배 송하빈을 대타로 지목했다. 준비 시간으로 단 한 시간밖에 얻지 못한 채 얼떨결에 LA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송하빈은 "제가 손흥민 선수와 한 시간 동안 대화를 하는 거냐"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우여곡절 끝에 LAFC 경기장에 입성한 축구 선수 출신 송하빈은 영국 생활을 마치고 미국 메이저리그로 둥지를 옮겨 활약 중인 손흥민과의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손흥민은 미국 환경에 적응했느냐는 질문에 "독일, 영국, 그리고 미국에 왔을 때도 가장 어려운 질문이 적응 여부"라며 "과연 이 나라 문화를 다 이해하고 잘하고 있는지 생각하면 여전히 부족해 아직 적응 중이라 생각한다"고 겸손한 면모를 보였다.

축구를 그만두고 싶었던 적이 있냐는 질문에 손흥민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없었다"며 "나는 굉장히 단순한 사람이라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공만 보면 다 잊는다. 쉬는 날에도 대부분 축구를 보며 지낸다"고 축구를 향한 끝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현장에서는 손흥민이 선출인 송하빈에게 직접 슈팅 자세를 교정해 주고, 화려한 슛을 선보이는 등 특별한 코칭 세션까지 이어져 훈훈함을 더했다.

예능 대부의 비자 거절이라는 사상 초유의 위기 속에서 긴급 대타로 투입되어 손흥민과의 만남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송하빈. 미국 땅에서 펼쳐진 두 사람의 특별한 인터뷰와 깜짝 축구 대결은 축구 팬들과 네티즌들에게 짜릿한 반전과 유쾌한 재미를 선사했다.
민세윤 기자 / 사진=TV리포트 DB, 채널 '갓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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