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반도체 호황에…소부장도 쓸어담은 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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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26년 만에 1200을 넘어선 것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역대급 실적에 따른 '낙수효과'에 대한 기대로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닥시장의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주를 집중 매수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날 코스닥지수를 1200선까지 끌어올리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반도체 소부장 기업이다.
제주반도체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쳐 외국인이 이날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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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실적·설비투자 주목
제주반도체 가장 많이 담아

코스닥지수가 26년 만에 1200을 넘어선 것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역대급 실적에 따른 ‘낙수효과’에 대한 기대로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닥시장의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주를 집중 매수했기 때문이다. ‘닷컴 거품’이 쌓이며 지수가 상승한 2000년과 달리 실적 기반의 상승세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반도체 소부장주 동반 급등
24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51% 오른 1203.84에 마감했다. 이는 전쟁 전인 지난 2월 27일 기록한 1192.78을 넘어선 것으로, 닷컴 거품이 있었던 2000년 8월 이후 약 25년8개월 만에 1200선을 밟았다.
코스닥지수는 올해 초 코스피지수가 5000을 돌파한 이후 정부의 정책적 관심이 코스닥시장으로 이동하면서 꾸준히 상승했다. 특히 국민연금 등 연기금 투자 규모를 확대하도록 한 정책이 코스닥지수 상승세의 기반이 됐다. 지난달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1000 밑으로 고꾸라진 코스닥은 시장을 1, 2부로 나누겠다는 계획이 발표되고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투자자의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주당 100만원을 넘어 코스닥 대장주에 오른 삼천당제약 주가가 기술 논란 속에 3분의 1 토막 나면서 전쟁 전 수준을 쉽사리 회복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날 코스닥지수를 1200선까지 끌어올리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반도체 소부장 기업이다. 이달 7일 삼성전자가 57조원이 넘는 1분기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발표한 데 이어 전날 SK하이닉스가 1분기 매출 52조5763억원과 영업이익 37조6103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률이 72%에 육박했다고 밝히면서 한국의 반도체 생태계 전반이 주목받는 모습이다.
반도체 공정의 품질 검사 장비와 뇌수술 로봇 등을 생산하는 고영은 이날 29.95% 오른 4만2300원에 마감했다. 전날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이 727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하면서 상한가를 찍었다. 반도체 웨이퍼 테스트용 소모성 부품을 생산하는 피엠티(29.88%)와 반도체 공정 가스공급용 튜브를 제조하는 아스플로(25.89%), 시스템반도체 테스트 사업을 하는 에이엘티(26.27%) 등도 급등했다.
◇ 외인, 코스닥시장서 7321억 순매수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732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모바일 응용기기용 메모리 반도체를 개발하는 제주반도체(18.16%)를 1583억원어치 사들였다. 제주반도체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쳐 외국인이 이날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 밖에 반도체 조립 및 테스트 제품을 생산하는 후공정 업체 SFA반도체(22.18%)를 492억원어치,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 테크윙(12.36%)을 373억원어치 사들였다.
외국인 투자자가 반도체 소부장 기업 투자를 늘린 것은 해당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설비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어 반도체 장비 기업이 혜택을 볼 것이란 기대가 높아진 데다 반도체 업황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 기업 전반에 훈풍이 불어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김동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이들 기업 실적은 직전 호황기였던 2022년 기록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D램 반도체 관련 기업과 고대역폭메모리(HBM) 후공정 장비 기업을 눈여겨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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