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가 중국에 공유된다고?…김재섭 “트립닷컴, 약관 시정하라”

이상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lee.sanghyun@mk.co.kr) 2025. 10. 1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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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플랫폼을 운영하는 글로벌 온라인여행사(OTA) 트립닷컴이 국내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중국과 싱가포르 등 해외 소재 법인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 의원은 이어 "(법인이) 싱가포르 회사이기 때문에 우리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별로 없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이용약관을 보면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당사 계열사와 공유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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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립닷컴 본사 싱가포르에 있지만
중국계 자회사와 정보 공유 가능”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질문하고 있는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사진 제공 = 김재섭 의원실]
여행 플랫폼을 운영하는 글로벌 온라인여행사(OTA) 트립닷컴이 국내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중국과 싱가포르 등 해외 소재 법인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트립닷컴이 싱가포르에 법인을 뒀다고 하지만, 재무제표는 위안화로 표기하고 있고 자회사들 대부분이 중국 회사”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법인이) 싱가포르 회사이기 때문에 우리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별로 없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이용약관을 보면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당사 계열사와 공유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현행 중국 사이버보안법과 국가정보법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기업은 각 사가 보유한 데이터를 제공해야 한다. 김 의원은 이 부분을 짚으며 “사실상 중국계 회사에 대한민국 국민의 개인정보들을 유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사 계열사와 이용자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고 한 해당 약관을 고치겠다고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정무위에 증인으로 참석한 홍종민 트립닷컴 한국지사장은 “제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며 “본사에 보고하고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모바일시장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트립닷컴의 올해 8월 기준 국내 월간활성사용자(MAU)는 236만명 수준으로, 전년(152만명)보다 55.2% 늘었다.

이와 관련해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 위원장은 위법 여부를 살피기로 했다. 송 위원장은 “트립닷컴에 대해 과거에도 개보위가 조사해서 처분한 적 있고, 이후 위법 사실이 있는지 더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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