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어라 마셔라” 하다가 ‘골골’…‘간’ 나쁜 남성, ‘이것’도 약해진다

이휘빈 기자 2026. 2. 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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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에서 생성되는 특정 단백질이 남성의 뼈 건강을 조절하는 핵심 요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맥길대학교 연구팀은 간에서 만들어져 혈액을 순환하는 단백질인 '플라즈마 피브로넥틴(plasma fibronectin)'이 남성의 정상적인 뼈 형성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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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맥길대학교 연구팀, 동물·인체 검사
혈액 순환하는 피브로넥틴 결핍 시 골밀도 ↓
남성이 영향 뚜렷… 성별 맞춤형 치료법 필요
캐나다 맥길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간에서 생성되는 특정 단백질이 남성의 뼈 건강을 조절하는 핵심 요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클립아트코리아

간에서 생성되는 특정 단백질이 남성의 뼈 건강을 조절하는 핵심 요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도한 음주나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한 간 손상이 남성의 골밀도를 낮추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캐나다 맥길대학교 연구팀은 간에서 만들어져 혈액을 순환하는 단백질인 ‘플라즈마 피브로넥틴(plasma fibronectin)’이 남성의 정상적인 뼈 형성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매트릭스 바이올로지(Matrix Biology)’ 2월자에 실렸다.

일반적으로 골다공증은 노화나 호르몬 변화로 인해 뼈 자체에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연구팀은 간 질환이 뼈 조직 손실로 이어지는 생물학적 연결 고리로 플라즈마 피브로넥틴 단백질을 지목했다. 간이 손상되어 피브로넥틴 생성과 분비가 줄어들면 뼈를 형성하는 세포의 활동이 위축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간에서 피브로넥틴 유전자를 선택적으로 비활성화한 뒤 뼈 조직의 변화를 관찰했다. 분석 결과 수컷 쥐에게서만 뼈의 미세 구조가 손상되고 골밀도가 낮아졌다. 반면 암컷 쥐는 골밀도가 일부 낮아졌으나 수컷처럼 심각한 변화는 관찰되지 않았다. 이는 남성과 여성의 골다공증 발생 기전이 생물학적으로 서로 다르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준다.

연구팀은 이어 캐나다 다기관 골다공증 연구(CaMos)에 참여한 50세 이상 성인 남녀의 혈액 샘플과 골밀도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실제 골다공증을 앓는 남성들은 건강한 남성에 비해 혈중 피브로넥틴 수치가 약 3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마리 툴리아 카르티넨 교수는 “골다공증이 뼈 내부의 문제뿐만 아니라 간을 포함한 전신 건강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입증했다”며 “질병이 성별에 따라 다르게 발달한다는 점을 고려해 더욱 정밀한 예방과 치료 접근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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