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후보 공약 분석]보름 앞으로 다가온 서울교육감 선거…'혁신교육' 미래는?

황대훈 기자 2024. 10. 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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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서울교육감 재보궐 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모레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는데요. 


진보진영과 보수진영이 모두 단일화를 성사시키면서, 이제 유권자의 관심은 후보들의 정책으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EBS 뉴스는 교육감 후보들의 공약을 점검하는 연속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먼저, 지난 10년간의 서울교육이 표방해 온 혁신 교육에 대한 후보들의 방향을 정리합니다. 


황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보교육감의 시대였던 지난 10여 년, 서울교육의 핵심키워드는 '혁신교육'이었습니다. 


교육과정에 자율성을 높인 혁신학교가 전체 학교 다섯 곳 가운데 한 곳꼴로 늘어났고, 줄세우기 교육의 폐해를 없앤다는 취지로 초등학교 지필평가는 폐지됐습니다. 


12년 만에 보수 단일화를 성사시킨 조전혁 후보는 혁신학교가 학부모 사이에서 공부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다며 실패한 정책으로 평가했습니다. 


또 시험을 없앤 탓에 서울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전국 최고 수준이 됐다며 지필평가를 부활하고 전수 학력평가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조전혁 서울교육감 후보 

"좌파 교육감 10여 년 동안 서울 교육의 소위 말하는 질 관리가 전혀 되지 않았다."


진보 단일후보로 추대된 정근식 후보는 조희연 전 교육감 10년의 성과를 계승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혁신학교 때문에 학력이 저하됐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했고, 지필평가 확대는 교육의 퇴행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기초학력에 대해서는 대응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정근식 서울교육감 후보 

"70년대 80년대의 엄혹한 경쟁교육과 엘리트주의 통제 중심의 교육으로 더 이상 되돌릴 수 없습니다."


독자 출마하는 최보선 전 서울시 교육위원은 초등 1학년에 1학급당 2교사제를 도입해 학력 양극화를 막겠다고 했습니다. 


인터뷰: 최보선 서울교육감 후보

"장애가 있어서 성적이 좋지 않아서 집이 가난해서 학업을 포기하고 교육을 외면하는 아이들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독자 출마에 나선 윤호상 전 서울미술고 교장은 혁신학교 추가 지정을 중단하고, 기초학력 진단 전문센터를 설립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서울교육감 선거는 오는 16일 치러지며, 후보들은 모레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갑니다. 


EBS뉴스 황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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