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견주가 특별한 날을 맞아 시바견에게 입힐 배트맨 의상 한 벌을 일부러 장만했습니다.

의상을 입히면 늠름하고 멋진 강아지가 될 거라 기대했지만, 막상 다 입혀 놓고 보니 전혀 다른 장면이 펼쳐졌습니다. 사진을 소개한 글쓴이도 '이게 무슨 상황이냐'며 웃음을 참지 못했습니다.

시바견은 등에 검은 날개를 달고 몸에는 검은 망사를 두른 채 얌전히 앉아 있습니다. 옷만큼은 제법 그럴듯하게 어울렸지만, 문제는 얼굴에 쓴 가면이었습니다.

가면이 너무 작아 코 위에 겨우 얹힌 듯 보였고, 눈은 가면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시바견은 호박 얼굴이 그려진 등과 작은 호박 바구니 사이에 차분히 앉아 사진 속에 담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