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중앙선 넘나들며 난폭운전…운전자 2명 불구속 입건

순찰차를 피해 도주하는 난폭운전 차량의 모습.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한밤중 도로에서 시속 135㎞ 속도로 중앙선을 넘나들며 난폭운전을 한 20대 남성과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김포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난폭운전 혐의로 20대 남성 A씨와 40대 남성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 등은 이날 0시30분께 김포 양촌읍 학운리 일대 도로에서 각자의 차량으로 급가속과 드리프트를 하는 등 난폭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순찰차를 피해 도주하는 난폭운전 차량의 모습.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이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소음 피해 신고를 하자 경찰은 순찰차 3대를 현장에 투입, A씨와 B씨에게 정지 명령을 내렸다.

이에 불응해 도주한 이들은 도주 과정에서 최고 시속 135㎞의 속도로 신호를 위반하고 중앙선을 침범하는 등 위험한 질주를 이어갔지만 결국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A씨 등과 함께 난폭운전을 하다가 도주한 30대 남성 C씨도 조만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 3명은 인터넷 동호회에서 만나 함께 범행한 것으로 파악했다”며 “음주나 무면허 운전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양형찬 기자 yang21c@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