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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롤린슨 루시드 CEO 돌연 사임... "이제 내려놓을 때가 됐다"

조회 942025. 2. 27.
사진 : 피터 롤린슨 루시드 전 CEO (출처=Lucid)

[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루시드 모터스(Lucid Motors)의 CEO 피터 롤린슨이 사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루시드에 따르면, 롤린슨은 이사회 의장의 전략 기술 고문 역할을 맡게 되면서 회사와의 연결은 유지되지만, 모든 CEO 직무는 즉시 종료된다.

이번 발표는 외부에서는 다소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심지어 회사 내부에서도 일부는 이 소식에 놀란 것으로 보인다. 루시드 모터스 이사회는 롤린슨의 임시 후임으로 최고 운영 책임자(COO)인 마크 빈터호프를 임명하고, 새로운 CEO를 찾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피터 롤린슨은 루시드가 지난 2016년 공식 출시된 이후 함께 해왔다. 롤린슨은 사임 발표에서 그가 회사를 떠나는 이유에 대해 특별히 설명하지 않고, "루시드 그래비티가 성공적으로 출시된 시점에 이제 내가 역할을 내려놓을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루시드 팀이 지난 12년 동안 이룬 성과가 자랑스럽다. 우리는 작은 회사에서 시작해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 리더로 자리매김했다"며, "이 놀라운, 진정으로 세계적인 조직을 이끌고 성장시킨 것은 나에게 큰 영광이었다. 이제 그 바톤을 팀에 넘길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롤린슨의 사임은 전기차의 미래가 정치적, 수요 감소 측면에서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롤린슨은 회사가 2023년 대비 71% 증가한 1만241대의 판매 실적을 올린 후 떠난다.

마크 빈터호프 임시 CEO는 "루시드의 기술적 리더십은 이제 확고히 자리 잡았으며, 우리의 로드맵은 잘 정의돼 있다"며, "이제 우리는 루시드 그래비티의 생산을 더욱 확대하고, 3개의 중형 플랫폼 차량을 출시 준비 중이며, 저렴한 가격의 아틀라스 드라이브 유닛 개발을 계속하면서 비용 절감을 공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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