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 달 표면에 넘어졌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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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 착륙한 미국의 민간 무인 우주선 '오디세우스'가 "달 표면에 누워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이 우주선 개발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23일(미 동부 현지시각) 밝혔다.
오디세우스 개발사인 스티브 알테무스 인튜이티브 머신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오후 5시(한국시간 24일 오전 8시) 미 항공우주국(NASA)과 함께 연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오디세우스가 착륙지점에서 랜더가 걸려 넘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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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 착륙한 미국의 민간 무인 우주선 ‘오디세우스’가 “달 표면에 누워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이 우주선 개발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23일(미 동부 현지시각) 밝혔다.
오디세우스 개발사인 스티브 알테무스 인튜이티브 머신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오후 5시(한국시간 24일 오전 8시) 미 항공우주국(NASA)과 함께 연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오디세우스가 착륙지점에서 랜더가 걸려 넘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오디세우스는 달 남극에 착륙하기 위해 시속 6마일로 수직으로 하강한 뒤 달 표면에서 오른쪽으로 (걷는 속도인) 시속 2마일로 수평 이동해 부드럽게 착륙하는 것이 계획이었다. 우리는 이 계획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나 랜더가 걸려 (바위 같은) 표면체에 기대면서 넘어진 형태로 보인다”라며 “달 사진의 크레이터(충돌구, 큰 구덩이)나 그림자 등을 보면 착륙이 어렵다는 걸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디세우스 모형으로 넘어지는 모습을 재현하며 완벽한 착륙을 하지 못했다는 것을 시인했다.
이어 그는 “어제까지는 오디세우스가 수직으로 정상 착륙했다고 여겼으나 밤새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탱크 내용물의 양이 다른 점 등으로 볼 때 넘어진 상태다. 오디세우스의 기능은 정상적이며 태양광 충전은 잘 이뤄져 100% 충전 상태”라며 “이번 주말에 오디세우스의 사진을 확보해 공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오디세우스는 미국 민간기업이 처음으로 개발한 달 탐사선으로, 지난 15일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발사돼 일주일 만인 지난 22일 오후 5시24분(한국시각 23일 오전 8시24분)에 달 남극지역의 분화구 말라퍼트 에이(A) 지점에 착륙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오디세우스로 최대 7일 동안 달을 탐사할 계획이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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