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우 하나 꼭 만들겠다, 이런 마음이었는데…” 한화 정우주처럼 ‘전략적 불펜’으로 키운다, 157km로 대형사고[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신영우 하나 꼭 만들겠다, 이런 마음이었는데…”
NC 다이노스 우완 파이어볼러 신영우(21)는 2023년 전체 4순위로 입단한 미완의 대기다. 이호준 감독은 지난 2년간 1군에 자리잡지 못한 신영우를 육성하기 위해 ‘백업 선발’로 준비시켰다. NC 토종 선발진의 사정이 썩 좋지 않고, 신영우에게도 결국 선발로 경험치를 먹이기 위해 필요했다.

그렇게 신영우는 올해 1~2군을 오르락 내리락했다. 보직도 선발과 중간을 오갔다. 1군 선발로테이션에 구멍이 나면 신영우가 올라와 선발로 던지고, 또 2군에 내려가 선발로 나가는 식이었다. 그러나 좀처럼 투구내용이 확 좋아지지 않았다.
결국 이호준 감독은 결심했다. 시즌 막판이지만 신영우를 불펜에 고정하기로 했다. 퓨처스리그에서도 8월 중순부터는 불펜으로 나갔고, 이젠 1군에서만 꾸준히 불펜으로 내보낼 뜻을 2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드러냈다. 1군에 계속 있으면 당장 불펜으로만 나가겠지만, 컨디션 관리가 수월한 측면, 1군에 더 확실하게 적응하고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호준 감독은 “끝내 선발을 해야 다. 영우를 힘들 때 임시 선발로 이렇게 기회를 줬는데 얘를 좀 너무 힘들게 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우주(한화 이글스)도 그렇고, 중간에 뭔가 좀 자신감을 심어주고 가야 했는데 그 부분을 올해 내가 못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호준 감독은 “원래 처음 시작할 때 ‘올해 신영우 하나 꼭 만들겠다’ 이런 마음으로 했는데 그런 부분에서 내가 조금 얘한테 부담을 주지 않아야 될 것 같다. 지금이라도 중간으로 하고, 내년까지 중간으로 하면서 (훗날 선발로 다시)준비시키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다.
신영우는 늘 제구가 고민이지만, 150km 초~중반의 빠른 공을 찍는다. 불펜으로 꾸준히 뛰면 NC 불펜에도 당장 도움이 될 전망이다. 당연히 짧은 이닝을 던지니 빠른 공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 당장 이날 KIA전서 2.1이닝 1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다.
3년만에 따낸 데뷔 첫 승이다. 포심 최고 157km에 슬라이더와 커브를 섞었다. 단순한 조합이어서, 불펜으로 내년을 준비해도 투구 매뉴얼을 좀 더 보완할 필요는 있다. 그래도 어쨌든 불펜 신영우의 구위는 매우 위력적이었다.
신영우는 “불펜에서 첫 승을 하게 될 줄 몰랐는데, 예상치 못한 상황이 나왔다. 나가자마자 최형우 선배님을 상대했는데, 이용훈 코치님이 내 공으로 승부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으니까 3구 삼진 잡는다고 생각하고 던지라고 했다. 후회 없이 던지려고 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신영우는 “보직은 상관없다. 요즘 1군에서 같이 훈련하고 경기에 나가고 경기를 볼 수 있는 게 내겐 좋은 경험이다. 2군에서도 늘 1군을 꿈꾸며 야구했다. 선발의 책임감이 컸던 게 사실이다. 못 던져서 아쉬웠는데 불펜으로 1이닝씩 잘 막아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불펜도 좋다”라고 했다.
제구가 잡혀가는 것일까. 신영우는 “훈련의 방향성은 같다. 조금 더 자신 있게 던지려고 한다. 단순하게 내 공을 던지는 게 중요하다. 코치님, 형들이 조언을 많이 해준다. 오늘도 내 공에 확신을 갖고 던졌다”라고 했다.
다시 시작이다. 신영우는 “첫 승이 내겐 시작점이다. 3년차인데 동기들보다 늦게 첫 승을 했지만, 늦게 시작한만큼 롱런하고 싶다. 꾸준하게 기복 없는 투구를 하고 싶다. 경남고 시절 우승할 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는 걸 벤치에서 본 기억이 나는데, 오늘 그런 느낌이었다. 똑같이 내야 땅볼(9회말 2사 1,2루서 정해원 3루 땅볼)로 끝났는데, 그 기억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라고 했다.

보완점은 역시 제구다. 신영우는 “안정적인 제구가 바탕이 돼야 한다. 직구에 대한 안정감을 더해야 변화구도 산다. 강한 공을 안정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했다. 감독의 정우주 언급에 대해서도 “그 친구는 후배인데 배울 점이 많다. 신인이 그렇게 공격적으로 투구하면서 자기 공을 던지기 쉽지 않은데, 이미 좋은 결과를 낸다. 덕아웃에서 볼 때도 좋은 공을 던지더라. 정우주, 조병현(SSG 랜더스)같이 파이어볼러들의 경기를 보고 많이 배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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