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궁Ⅱ좀 빨리 보내줘” 한국에 SOS 보낸 중동…한화·LIG넥스원에 조기 인도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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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되자 걸프 국가들의 방공망이 흔들리고 있다.
미국에 의존하던 무기 조달 구조도 균열이 생기면서 한국 등으로 공급선이 이동하는 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걸프 국가들이 방공 전력 공백을 우려해 무기 조달 다변화에 나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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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되자 걸프 국가들의 방공망이 흔들리고 있다. 미국에 의존하던 무기 조달 구조도 균열이 생기면서 한국 등으로 공급선이 이동하는 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걸프 국가들이 방공 전력 공백을 우려해 무기 조달 다변화에 나섰다고 전했다.
최근 6주간 이어진 공습으로 요격 미사일 등 방공 탄약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면서 즉각 전력 보강이 가능한 대체 무기 확보가 시급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결렬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중동 내 군사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상황도 영향을 미쳤다. 이스라엘 매체들은 “이스라엘군이 이란 공격을 다시 준비하고 있다”며 추가 충돌 가능성을 제기했다.

WSJ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의 한화와 LIG넥스원에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M-SAM·천궁Ⅱ)의 인도 일정을 앞당길 수 있는지 타진했다. 동시에 패트리엇 미사일 확보를 위해 일본과도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UAE 역시 한국 업체들에 요격미사일 추가 공급을 요청했다. 천궁Ⅱ는 드론과 탄도미사일, 항공기 등을 요격할 수 있는 중거리 방공체계로, 최근 이란의 공격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실제 운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걸프 국가들이 기존 미국산 고가 방공체계뿐 아니라 한국산 무기까지 적극 검토하는 배경에는 실전 운용 경험과 가격 대비 성능 경쟁력이 동시에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변화는 단순한 무기 교체를 넘어 방공 전략 자체의 전환을 의미한다.
이란의 샤헤드 드론처럼 저가 무기를 활용한 대규모 공격이 확산되면서 기존의 고가 요격체계 중심 방어 방식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커졌다.
이에 따라 걸프 국가들은 요격미사일뿐 아니라 요격 드론, 전자전 장비, 근접방어 무기 등을 결합한 ‘다층 방공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산 요격 드론, 영국 스타트업의 저가 미사일, 기존 기관포 등을 함께 활용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우크라이나와 무기 생산 및 운용 경험 공유를 위한 국방 협력 협정을 체결했으며, 카타르 역시 현지 요격 드론 훈련장을 방문하는 등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UAE도 유사한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자체 수요가 급증한 상황이어서 단기간 내 대규모 수출 확대에는 제약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WSJ은 이번 흐름이 “미국 방산업계의 공급 능력 한계를 드러낸 사례”라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글로벌 수요가 급증했지만, 미국이 생산 능력을 충분히 확대하지 못하면서 일부 수요가 한국 등 다른 국가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여진 AX콘텐츠랩 기자 aftershoc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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