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불 복귀’ 클롭, 벌써 영입 목록 작성→‘바르사 초신성 2명’ 관심

박진우 기자 2024. 10. 17.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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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에서 축구 경력을 이어가게 된 위르겐 클롭이 벌써부터 바쁘게 업무에 몰두하고 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클롭은 레드불 글로벌 축구 총책임자로 선임된 뒤, 첫 번째 이적 타깃으로 FC 바르셀로나에 눈을 돌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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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레드불에서 축구 경력을 이어가게 된 위르겐 클롭이 벌써부터 바쁘게 업무에 몰두하고 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클롭은 레드불 글로벌 축구 총책임자로 선임된 뒤, 첫 번째 이적 타깃으로 FC 바르셀로나에 눈을 돌렸다”고 보도했다.


클롭은 '역대 최고의 명장'으로 불린 감독 중 한 명이다. 과거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와 도르트문트를 지휘하며 명성을 쌓았다. 클롭은 리버풀의 '명가 재건 프로젝트'라는 거대 임무를 맡으며 프리미어리그(PL)로 입성했다. 그는 지난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달성했고, 2019-20시즌에는 30년 만에 PL 우승에 성공했다.


클롭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휴식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리버풀 감독직을 내려 놓았다. 그러나 축구와의 인연을 쉽게 정리할 수 없었다. 레드불은 지난 9일 공식 채널을 통해 클롭이 레드불의 글로벌 축구 총책임자로 임명됐다고 발표했다. 클롭은 오는 2025년 1월 1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하게 됐다.


예상치 못한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레드불은 독일 내에서도 많은 비판을 받는 회사였다. 레드불은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 미국 MLS 뉴욕 레드불스, 오스트리아 레드불 잘츠부르크 등의 구단을 소유하고 있다. 그러나 독일 내 라이프치히는 독일의 팬 중심 구단 운영 기조를 파괴하는 '적대적 구단'으로 평가 받는다. 클롭 또한 과거 수익성만을 추구하는 잘츠부르크와 레드불에 반기를 내건 바 있다. 이에 독일 축구 팬들은 클롭에게 '위선자, 배신자'라는 칭호를 붙이며 거센 비판 여론을 형성하고 있다.


클롭은 연연하지 않고 자신의 일을 준비하고 있었다. 매체는 “클롭이 레드불에서의 새로운 역할에 적응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는 이미 레드불 산하 구단들을 위한 이적 대상 목록을 작성해놨다. 클롭은 내년 1월 1일에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지만, 그는 이미 레드불의 구단들이 영입할 수 있는 선수들에 대한 생각으로 바쁜 듯 하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클롭은 바르셀로나의 유망주들을 영입 리스트에 올렸다. 알렉시 가리도와 노아 다르비치가 그 주인공이다. 스페인 국적의 가리도는 2004년생 미드필더다. 170cm의 작은 키를 가지고 있지만 높은 축구 지능을 통해 경기를 읽는 눈이 탁월하다. 2023년부터 바르셀로나 1군에 콜업되어 간간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다르비치 또한 바르셀로나가 주목하는 유망주다. 2006년생 다르비치는 독일 국적의 공격형 미드필더다. 184cm의 큰 키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발인 왼발을 활용한 드리블 능력이 탁월한 선수다. 프라이부르크에서 성장했고, 지난 2023년 바르셀로나 B팀으로 향했다.


레드불은 유망주들을 데려와 잠재력을 폭발시켜 높은 이적료를 얻는 장사를 펼친다. 이에 클롭은 각지의 잠재력있는 어린 선수들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산하 구단이 많다는 점에서 클롭이 벌써부터 영입 목록 작성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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