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대형사고, 월드컵까지 두 달 "경질됐다 생각하고 판 짜라"…큰 실망 안긴 홍명보 감독에 비판 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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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 월드컵을 불과 2개월 앞둔 시점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무색무취의 경기력으로 위기에 직면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빈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평가전에서 0-1로 패했다.
지난달 코트디부아르전 0-4 참패에 이은 연패로 한국 축구가 A매치에서 두 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를 기록한 것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8년 만이다.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진출에 성공한 뒤 예선에서 유지하던 포백 대신 스리백을 꾸준히 꺼내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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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북중미 월드컵을 불과 2개월 앞둔 시점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무색무취의 경기력으로 위기에 직면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빈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평가전에서 0-1로 패했다. 지난달 코트디부아르전 0-4 참패에 이은 연패로 한국 축구가 A매치에서 두 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를 기록한 것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8년 만이다.
가장 큰 문제는 실험에 머무른 채 실전 준비를 놓치고 있다는 점이다.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진출에 성공한 뒤 예선에서 유지하던 포백 대신 스리백을 꾸준히 꺼내 들고 있다. 결과적으로 수비 조직력 불안과 골 결정력 저하라는 이중의 문제를 드러냈다. 지난해 브라질전 0-5 대패와 이번 3월 2연전 모두 미완성 스리백이 낳은 결과다. 월드컵이 코앞으로 다가왔음에도 팀의 확실한 전술적 색깔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이유다.
코트디부아르전에 이어 오스트리아전까지 득점 없이 연패를 당하자 평소 절제된 표현을 쓰던 전문가들조차 '판을 새로 짜야 한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이근호 해설위원은 "우리가 예선전서부터 많은 경기를 치러왔는데 결과적으로 지금 3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 것이 없다는 게 가장 슬픈 현실인 것 같다"며 대표팀의 현주소를 짚었다.

이어 "확실하게 플랜A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 지금 완성이 돼서 월드컵을 준비해야 되는데 아직도 우리는 뭔가를 찾고 있는 느낌이 많이 남는다"면서 "그 부분에 있어서 조금 많이 답답할 수밖에 없는 경기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스트리아전을 중계하던 장지현 위원 역시 전술적 재정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선수들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운영, 우리에게 잘 맞는 옷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지금 원점에서 감독이 경질됐다 생각하고 새 감독이 와서 새롭게 판을 짠다 이러한 마인드를 가지고 변화의 도전을 해봐야 되지 않겠나"라고 직설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비판의 수위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천수 역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참다 참다 한마디하겠다"며 "누구를 위한 경기였나"라고 반문한 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대비하기 위한 스파링 파트너로 코트디부아르를 골랐다면 그에 맞는 수확이 있어야 했다. 연습 상대를 만들어 경기했는데 내용도 없고, 실속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연습을 안 하는 건가"라고 지적하며 "유럽 주요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즐비해 있는 역대급 라인업으로 0-4란 스코어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결국 대표팀은 이번 유럽 원정을 통해 자신감 회복 대신 불신과 의구심만을 안은 채 귀국하게 됐다. 더 이상 실험에 머물 시간이 없다는 경고가 빗발친다.
홍명보 감독의 생각은 다르다. 오스트리아전을 마치고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는 절대 한 가지 전술(포백)만으로는 안 된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다"며 전술적 다양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실험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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